서거석 전북교육감 예비후보 “완주 봉동 초·중 신설 적극 고려해야”
서거석 전북교육감 예비후보 “완주 봉동 초·중 신설 적극 고려해야”
  • 완주=배종갑 기자
  • 승인 2018.03.2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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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석 전북교육감 예비후보가 전북지역 시·군을 순회하며 교육에 대한 여론을 경청하는 ‘교육희망찾기 대장정’ 일환으로 26일 완주군을 찾았다.

전북대 제15대, 16대 총장을 역임한 서거석 전북교육감 예비후보는 이날 완주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구 증가로 과밀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완주 봉동지역에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신설하는 방안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 예비후보는 “실례로 봉서초의 경우 학생수가 1,400명에 이르고 있는데, 앞으로도 꾸준한 증가세가 예상된다”며 “지역민의 협의를 통해 학생이 적은 학교의 이전을 통해 새로운 학교를 신설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서 예비후보는 “완주군은 역동하는 전북의 심장이자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가진 고장이다”며 “하지만 완주군의 교육 여건은 전폭적인 교육사업 지원에도 불구하고 전주지역 고등학교에 우수 인재를 보내야 하는 현실적인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며 전북지역에 완주군과 진안 두 지역만 수학능력시험장이 없는 점을 꼬집었다

 그는 “전북교육청은 완주 인구가 10만명에 육박하고 있는데도 수능시험장을 설치하지 않아 매년 수험생이 새벽밥을 먹고 전주에 마련된 시험장을 찾는 불편을 방조하고 있다”며 “의견 수렴을 통해 완주 최적의 위치에 시험장을 설치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완주지역 일반계 고교의 역량 강화를 통해 중학교 졸업 후 전주로 빠져나가는 인재 유출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한별고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등 체제개편을 통해 지역의 명문고로 육성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완주를 포함한 농어촌지역 학교를 살리기 위해 공모제 형태의 ‘행정고등학교’를 설립하겠다”며 “부사관과, 행정과, 세무회계과 등으로 구성된 행정고는 입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고교에 활력이 될 것이다”고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서 예비후보는 “이번 교육감 선거는 불통과 오만 구체제의 연장이냐? 소통과 겸손, 새로운 변화와 리더십으로 교체냐? 의 대결이다”며 “지난 8년간 전북교육을 이끌었던 리더십 이젠 교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 예비후보는 1982년부터 전북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전국 203개 4년제 대학 총장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을 비롯한 한국소년법학회 회장, 한국비교형사법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완주=배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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