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항공기술 연구센터 유치 검토해야
보잉 항공기술 연구센터 유치 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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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3.2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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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 GM 군산공장 폐쇄 대책으로 전기 자율주행차, 보잉 항공기술 연구센터 전북 유치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전북도는 최근 GM 군산공장 대책으로 새만금 지역 ‘전기차 자율주행 전진기지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전북이 상용자동차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고, 새만금지역이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에 이점이 있는 만큼 전기차 자율주행 기지 구축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전북도는 ‘전기상용차 자율주행기반 글로벌 전진기지’ 군산 유치를 정부에 건의하고, 사업 추진 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을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 등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적극적인 추진의지가 있다면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이 한국 내 항공우주기술 연구센터를 세운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연구센터 전북유치 방안도 제시되고 있다. 보잉은 한국에 새 연구센터를 세우려고 한국 정부와 위치 등을 협의 중이며, 연내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 연구센터에서는 자율주행, 인공지능, 항공전자공학, 데이터분석, 스마트객실, 스마트팩토리와 차세대 항공우주 제품 생산을 위한 기술개발을 할 계획이다.

 보잉 연구센터는 전북도가 정부에 건의한 군산 새만금지역의 전기차 자율주행 전진기지 구축과 맞물려 전북 유치 시 상승효과가 기대된다. 새만금은 국제공항이 추진되고 있고 광활한 부지 활용이 쉽다. 여기에 전북이 탄소산업 등 우주항공산업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산업군이 발달돼 보잉 연구센터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

 포스트 GM, 포스트 새만금 정책은 앞으로 전북의 발전방향을 가늠할 것으로 예상한다. 정부는 GM 군산공장 사태에 대한 대책으로 전북지역에 대한 지원정책을 고민하고 있다. 전북도의 요청과 정부 부처의 논의가 필요하지만, 전북이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GM 사태 대안으로 전북경제 도약 발판이 될만한 대규모 국책사업을 정부에 요구해야 한다. 항공산업은 전북도가 대형 국책사업으로 검토했던 과제 중 하나이다. 전북도가 보잉 연구센터 유치 가능성을 면밀하게 검토해 정책결정이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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