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의 항공우주센터 국내 설립, 전북은?
보잉의 항공우주센터 국내 설립, 전북은?
  • 한훈 기자
  • 승인 2018.03.2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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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유치는 유관연기관의 집적을 의미, 전북도는 유치에 적극 뛰어들어야
정부가 미국 보잉기업이 발표한 ‘항공우주 기술연구센터’ 한국 지사 설립 계획과 관련, 전북유치에 적극 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새만금 유치시 ‘포스트 한국 GM 실현’과 4차 산업혁명, 새만금산단 활성화 등 다목적 미래 신산업을 선점할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전북은 광활한 부지인 새만금과 국제공항건립이 예정되는 등 센터 유치에 많은 강점을 지녔다. 파격적인 제안을 제시한다면 불가능하지 않다는 의견이다. 22일 미국 보잉기업은 보도 자료를 통해 연내 항공우주 기술연구센터 설립을 위해 한국 정부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발표했다.

센터는 자율주행과 인공지능, 항공 전자 공학, 자료 분석, 차세대 항공우주 제품 생산 등을 위한 연구개발(R&D)을 담당한다. 올 보잉기업의 세계 7번째 센터가 국내에 설립되는 것이다. 이미 타 시도에서는 센터 유치를 위해 물밑작업이 치열하다. 이와 관련, 데니스 뮬런버그 보잉사 글로벌 회장이 지난 20일 국내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회장은 미국대사관에서 국내 정·관계와 재계 관계자 등과 만찬을 함께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날 센터 설립과 관련한 구체적인 의견들이 오갔을 가능성이 크다.

 백승주 의원(구미갑)은 보잉 회장을 만나 구미가 구내 최고의 항공 산업 인프라를 갖췄음을 강조하고, 센터를 구미에 설립에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만큼 치열한 유치 경쟁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이는 센터를 단순한 셈법으로 볼 수 없으면서다. 센터유치는 유관연기관의 집적을 의미한다.

 센터의 연구결과에 따라 생산 공장과 그에 필요한 협력 업체들이 뒤따를 수 있다. 센터 유치에 따른 경제 파급 효과들이 제곱에 제곱이 될 수 있다.

 전북도가 센터유치에 뛰어들어야 할 이유들이다. 특히 전북은 센터 유치에 많은 강점을 지녔다. 새만금이라는 민원이 없고, 광활한 부지가 존재한다. 군산시와 인접한 새만금산단(1·2공구)에는 당장 센터입주가 가능하다. 전북도는 국제공항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탄소소재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항공우주산업의 원천재료인 T-1000급의 소재산업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센터와 보조를 맞춰 성장할 수 있다. 이 같은 논리를 앞세워 센터 유치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정부 관련부처를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무엇이라고 답할 처지가 아니다”고 밝혔다.

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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