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부족, 헌혈도 ‘경기침체’ 탄다
헌혈 부족, 헌혈도 ‘경기침체’ 탄다
  • 한훈 기자
  • 승인 2018.03.2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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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지역 경기침체와 함께 헌혈자도 덩달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7월부터 현재까지 혈액부족이 계속돼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한 실정이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2018 전북도 헌혈추진협의회’를 열고 혈액의 수급상황과 수급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협의회는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을 위원장으로 이경준 대한적십자사 전북혈액원장, 이복임 전북도교육청 장학관, 주현오 전북경찰청 경무계장, 김병대 전주상공회의소 총무부장, 조용곤 전북대학교병원 교수 등이 참석했다.

전북혈액원은 지역 헌혈인원이 해마다 줄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도내 헌혈인원은 지난 2015년 12만 8천878명에서, 2016년 11만 6천104명, 2017년 11만 4천218명으로 감소했다. 전북혈액원은 고령화 탓에 헌혈 가능인원이 지속해서 줄고, 지역 경기 침체와 함께 헌혈 참여자도 계속해서 줄고 있음을 지적했다.

 특히 지난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 이은 한국 GM 군산공장이 폐쇄한 군산지역의 헌혈인원이 급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헌혈인원이 급감하면서 혈액부족이 지속하고 있다. 헌혈 목표 달성률은 지난해 7월부터 최저 82%에서 92%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처럼 헌혈인원이 줄면서 혈액 보유량은 적정 혈액 보유량(5일)은 밑도는 3.9일분 수준에 불과하다.

 전북혈액원은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붐 조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헌혈의 중요성과 의미를 알려서, 헌혈에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참석자들은 각각의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붐 조성에 동참하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전북도 관계자는 “공공기관이 앞장서 헌혈에 동참하고 붐 조성을 나서야 할 것”이라며 “전북도 역시 시군과의 의견을 교환해 제도개선과 동참 등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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