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천과 삼천 합류 지점에 수달 서식
전주천과 삼천 합류 지점에 수달 서식
  • 김경섭 기자
  • 승인 2018.03.2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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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가 전주천과 삼천에서 서식중인 수달을 체계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설치한 수달보금자리에 수달이 실제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주시는 22일 “최근 환경단체 등과 함께 서신동 전주천·삼천 합류점 부근에 조성한 수달보금자리를 관찰한 결과 인근에서 수달의 활동모습이 관찰되고 수달보금자리 내 곳곳에서 수달과 고라니의 발자국과 배설물 등의 활동 흔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수달을 체계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전주시가 설치한 수달보금자리는 멸종위기 1급 동물이자 천연기념물 제33호로 지정된 수달의 서식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삼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의 일환으로 독립된 섬 형태와 생태수로 등을 갖춘 공간으로 조성했다.

 전주시는 수달보금자리에 대한 모니터링 조사 결과를 토대로 향후 수달의 지속적인 서식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을 마련해 보다 체계적인 수달보호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달의 이동통로 확보를 위해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 전주천 국가하천 구간에 설치된 콘크리트 고정보 5개소를 여울형보를 개선토록 건의했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도 현재 수달의 상하류 이동경로 확보를 위해 여울형보로 설계를 진행중에 있어 향후 전주천·삼천 수달이 자류롭게 수달보금자리와 전주천·삼천 상류지역을 오가는 등 서식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해 삼천생태하천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수달의 서식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강원도 화천 수달 전문가와 생태하천협의회 등 관련 NGO단체의 다양하고 전문적인 의견을 반영해 수달 보금자리를 조성했다.

 유영문 걷고싶은도시과장은 “천연기념물인 수달이 수달보금자리 조성구간 내 서식하는 것이 확인되면서 생태하천으로 복원이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전주천과 삼천 등 전주의 하천생태계가 더욱더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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