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순창군·동계주민, 대형교통사고 다발 도로 예방 머리 맞대
전북도·순창군·동계주민, 대형교통사고 다발 도로 예방 머리 맞대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8.03.2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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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도 717호선, 급경사·급커브에 해마다 사고 끊이지 않아
전라북도와 순창군, 도의원, 주민이 대형 교통사고가 잦은 지방도 717호선의 안전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순창군 제공
 순창군 동계면을 지나는 지방도 717호선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자 도로의 안전문제를 해결하고자 전라북도와 전북도의회 및 순창군,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 도로는 급경사로 차량의 속도 조절이 어렵고 급커브길인 특성상 해마다 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곳. 실제 지난 11일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해 5톤 트럭 운전자인 아들과 함께 탄 노모가 현장에서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7월에는 사고지점 200m 지점에서 경운기와 차량이 충돌해 1명이 숨지는 사고도 일어났다. 2016년 5월에도 사고지점 500m 지점에서 오토바이와 차량 충돌로 역시 1명이 사망했다.

 이처럼 평소 대형 교통사망 사고가 빈번하자 주민들 사이에선 도로를 개선해야 한다는 여론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동계면 주민들은 700여명의 서명을 받은 탄원서를 전라북도에 제출하기도 했다.

 이에 21일 전라북도 김천환 건설교통국장과 최영일 전북도의회 의원, 장명균 순창부군수, 동계면 이장 30여명이 동계면사무소에서 동심리 앞 지방도 717호선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찾고자 머리를 맞댔다. 이 자리에 참석한 동계면 이장대표와 각 사회단체장은 “다시는 이런 사고가 있어서는 안 된다”라며 “도로 구조상 사고위험이 상존하는 만큼 이른 시일 내에 선형개량 공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는 건의를 했다.

 이날 논의 끝에 우선 이른 해결을 위해 4월까지 어치재 모든 노선에 델리네이터 220개와 갈매기 5개, 반사경 3개 등 도로 안전시설을 긴급하게 추가 설치키로 했다. 또 6월까지는 1천700만원을 들여 미끄럼 방지시설도 재설치하기로 협의했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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