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월드마스터스게임’ 유치 도전장
전북도, ‘월드마스터스게임’ 유치 도전장
  • 한훈 기자
  • 승인 2018.03.2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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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2023세계잼버리대회’를 이은 대규모 국제행사로 ‘2025월드마스터스게임’ 유치에 나선다.

 이 대회는 올림픽 연장선으로 성장 중이며, 유치 성공 시 전북을 세계에 소개할 기회와 함께, 국제공항 등 각종 인프라 구축을 앞당길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제경기대회지원법’에 근거해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에 뛰어들기 위한 사전 단계인 사전타당성 용역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대회는 35세 이상 은퇴선수들이 참여하는 국제행사다. 올림픽과 같이 4년을 주기로 세계 각국을 돌면서 열린다. 대회에서는 올림픽 등에서 메달을 목에 건 추억의 선수들이 참여한다. 올림픽의 연장선에서 대회가 개최되는 것이다. 전북도는 지역의 강점을 내세워 대회 유치에 뛰어들겠다는 전략이다.

 올 전북도는 ‘제99회 전국체육대회’를 개최한다. 이 과정에서 조성된 체육시설을 활용하고, 14개 시군에 분산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학기숙사 등을 숙박시설로 활용하면, 저비용으로 대회를 개최할 수 있다. 대회를 주관하는 IMGA(International Masters Games Association)는 경기장 신축 등을 최소화하고, 기존 시설활용을 권장하고 있다. 전북이 유리한 상황이라는 판단이다. 특히 전북도는 대회를 유치 시 세계잼버리대회 이상의 경제 파급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실제 지난 2009년 시드니대회에서는 참가자들의 직접지출액이 690억 원 이상으로 분석됐다. 참가자의 85%가 숙박시설비용을 개인적으로 부담했고, 선수 한 명당 2,3명의 가족을 동반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는 2025년 대회에는 30개 종목에 10만 명 이상이 지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드니대회 이상의 경제효과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그 외 전북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홍보 효과와 생활체육 활성화 등 부수적인 효과들이 함께한다.

 여기에 전북도는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에 이은 이 대회가 전북에서 개최하게 된다. 전북도는 잇단 국제대회 유치를 통해 지역의 오랜 숙원인 국제공항 등 각종 인프라 확충을 견인할 수 있다는 예측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대회를 주관하는 IMGA에서 일정을 발표하지 않은 상황으로 구체적인 이야기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대회를 유치하려고 용역을 준비하는 단계다”고 밝혔다.

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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