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 오목대 쌍시암 복원
전주한옥마을, 오목대 쌍시암 복원
  • 김경섭 기자
  • 승인 2018.03.2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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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 한옥마을 오목대에 위치한 쌍시암(쌍샘)이 복원되고 주변에 시민과 관광객이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광장이 조성된다.

 전주시는 21일 “지속가능한 명품 한옥마을을 만들기 위해 과거 도로개설사업으로 인해 사라진 전주한옥마을 오목대 아래 쌍시암(쌍샘) 복원과 함께 주변에 시민과 관광객이 휴식을 취하고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광장을 조성하는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벽화로 유명한 자만마을에서 전주향교 방향으로 위치한 것으로 알려진 쌍샘(쌍시암)은 윗샘과 아랫샘이 나란히 있다 해서 쌍샘이라고 불렸다.

 전주시는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5년간 총 17억의 사업비를 투자해 주민들의 기억이 담긴 쌍샘 복원 및 주변에 소규모 공연을 위한 광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주시는 이달부터 전주 전통문화구역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용역과 쌍샘목원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실시키로 했다.

 쌍샘이 복원되면 우물을 통해 만남과 소통이 이뤄졌던 옛 생활풍습을 재현하는 등 다양한 전통문화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어 한옥마을에 새로운 역사 문화 자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가장 한국적인 관광지이자 세계적인 관광지인 전주한옥마을의 정체성 확립에도 도움이 되고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의 동선도 확대돼 전주가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쌍샘 복원 및 광장 조성사업과 동시에 관련 스토리텔링 개발 등 관광과 접목한 역사 문화 콘텐츠를 발굴할 계획이다.

 쌍샘 복원사업은 지난 2015년 김승수 전주시장이 시정발전을 위한 시민들의 지혜를 모으는 ‘지혜의 원탁’을 통해 풍남동 주민들로부터 쌍샘 복원에 대한 건의사항을 청취한 후 주민 간담회와 호원대 산학협력단과 함께 쌍생 복원 및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타당성 연구용역 추진 등을 통해 구체화됐다.

 김성문 한옥마을지원과장은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과거 한옥마을 주민들의 만남과 소통의 공간이었던 쌍샘우물을 한옥마을의 새로운 역사·전통문화자원으로 복원해 옛 생활풍습을 재현할 계획”이라며 “동시에 사람들이 몰리고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광장을 조성해 한옥마을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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