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4당 경쟁, 민평당이 한발 앞선 분위기
야4당 경쟁, 민평당이 한발 앞선 분위기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8.03.20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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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3 지방선거가 차기 국회의원으로 가는 징검다리 성격을 띠면서 각 정당의 싸움도 점차 격렬 해지고 있다.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선거 승리 못지 않게 정당지지율, 광역, 기초의원 비례대표 배출은 지선 이후 전북 생존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정치권 모 인사는 19일 현 민주당 독주의 구도를 언급하며 “야4당의 입장에서 지선 이후를 걱정할 형편”이라며 “전북 지선에서 민주당의 뒷 자리를 차지 하지 못하면 정치적으로 어려움을 겪을수 있다”라고 말했다.

 전북을 텃밭으로 한 민평당을 비롯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정의당이 광역, 기초단체장 선거는 차지하고 지역구 지방의원 당선과 비례의원 당선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이유다.

 전북 광역 비례의원은 총 4명이지만 선거법상 특정정당이 2명 이상 가져갈수 없도록 했다.

현 정당지지율을 생각하면 민주당을 제외하고 나머지 정당이 비례의원 2명을 차지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비례의원 선출은 정당지지율로 이뤄지는 만큼 각 정당이 광역,기초단체장 후보 공천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도 이같은 이유다.

 정치권은 또 기초의원 선거는 야4당간 싸움을 절정판으로 해석하고 하면서 결과를 예의주시 하고 있다.

기초의원 선거는 한 선거구에서 2-3명을 선출하는 중선거구제로 진행되는 만큼 전북에서 가장 지지율이 높은 민주당 뿐 아니라 야4당도 당선 가능성이 높다.

 또 기초의원은 조직의 실핏줄인 만큼 각 정당의 향후 정치 생존을 위해서는 반드시 당선을 시켜야 하는데다 정당 바람을 가장 적게 타는 선거중 하나다.

 정치권 모 인사는 “기초의원 선거는 정당바람 보다 주민들과 스킨십의 강도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는 선거”라며 “현재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야 4당의 입장에서 차기 총선을 위해서도 기초의원 선거에서 일정한 성과를 거둘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속에 정치권은 전북지역 야4당의 경쟁에서 민평당이 한발 앞장서 나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남원시장 후보로 강동원 전 국회의원 영입에 성공한데다 엄윤상 변호사 전주시장 예비후보로 나서는등 시간이 흐를수록 민주당과 대립각을 형성하고 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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