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캐나다 정상, 보호무역주의 확산 우려
한-캐나다 정상, 보호무역주의 확산 우려
  • 청와대=소인섭 기자
  • 승인 2018.03.2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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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전화통화를 갖고 보호무역주의 대응과 한반도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과 트뤼도 총리는 양국 모두 무역의존도가 높은 나라라는 점에 공감하면서 최근 전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우려를 표명하고, 자유무역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 통상질서를 지키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통화는 트뤼도 총리의 요청으로 40분간 진행됐다.

 트뤼도 총리는 최근 미국의 철강 관세부과 조치와 관련, "캐나다는 부과 대상에서 빠졌지만 일시적인 예외이고,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협상과 연계돼 있어 문제가 해결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캐나다가 의장국으로서 올 6월 개최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이 문제를 다루겠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자유무역이라는 핵심 가치를 지키려는 캐나다의 노력을 평가하고 한국도 동참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시작으로 최근 한반도 상황에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대북특별사절대표단의 방북 결과 등 최근의 진전 상황을 설명했다. 아울러 "캐나다가 앞으로도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에 "남북정상회담뿐 아니라 북미정상회담까지 이어진 성과는 문 대통령의 리더십 덕분이다"며 "캐나다는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한국의 노력을 기꺼이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청와대=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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