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방송 17주년 기념 미니다큐 ‘음악의 정원’
국악방송 17주년 기념 미니다큐 ‘음악의 정원’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03.2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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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국악방송(사장 송혜진)은 올해로 개국 17주년을 맞이해 국악 뮤직비디오 ‘GMV 프로젝트’를 오픈한데 이어, 또 다른 형식의 미니다큐를 오는 23일까지 오후 11시 30분에 KBS1을 통해 공개한다.

 UHD 미니다큐 ‘음악의 정원’은 우리 음악의 선율에 따라 아름다운 전통정원과 옛 선비의 풍류를 재현하고, 대중들에게 전통공간과 전통음악의 아름다움을 전한다.

 이와 동시에 진정으로 자연을 누리고 멋을 알며 음악을 즐기는 삶이 어떤 것인지 이미지 다큐멘터리 형식을 통해 소개한다.

 미니다큐 내레이션은 연기파 배우 강신일이 맡는다.

 21일에 방영될 안동 만휴정(晩休亭)은 ‘음악의 정원’에서 가곡 언락 ‘벽사창이’라는 전통 성악의 우렁찬 남창으로 시작된다.

 조선 전기의 성균관 대사성을 지낸 보백당 김계행이 71세에 만년을 보내기 위해 고향인 이곳에 지은 정자로 송암폭포와 묵계라 불리는 조용한 계곡이 만휴정과 함께 비경을 자랑한다.

 22일에 방영될 논산 명재고택(明齋古宅)은 조선 후기의 학자 명재 윤증의 목조 주택이다.

 ‘음악의 정원’에서는 19세기 중반의 건축양식이 엿보이는 고택정원을 배경으로 송서율창(誦書律唱, 시나 산문으로된 글을 노래조로 읊는 것) 중 8세 안팎의 아동들이 배우는 소학 편이 들려지며 곧이어 평시조 ‘태산이 높다하되’가 울려 퍼진다.

 23일에 방영될 괴산 암서재(巖棲齋)는 화양동 계곡의 바위 위에 지어져 암서재라 불린다.

 조선시대 성리학자 우암 송시열의 제자가 그를 그리며, 허물어진 그의 서재를 다시 중건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된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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