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석 전북교육감 예비후보는 19일 논평을 내고 “지난해 전국 시.도교육청이 운영한 성폭력 신고센터에 들어온 신고 건수가 73건에 불과했다”며 “이는 최근 봇물 터지듯 나오고 있는 미투 운동에 비춰볼 때 기존 제도의 실효성에 충분히 의문을 제기할 만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북교육청은 기존의 자체 시스템으로 성폭력 신고를 처리한다는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며 “사회적 추세나 성폭력 등에 관한 근본적 해결에 매우 수동적인 자세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 예비후보는 “교육부가 성폭력과 관련한 센터의 운영 상황을 매일 점검하기로 한 것 역시, 성 문제와 관련한 폐단을 뿌리 뽑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이를 거부할 명분이 없다”며 “김승환 교육감은 지난 8년의 재임 기간 동안 중앙 정부와 사사건건 마찰을 빚으면서 그 피해가 결국 지역민에게 돌아갔다는 점을 명심하고, 이제는 교육주체와 전북도민에게 도움이 되는 교육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혜지 기자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