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FC서울과 전설 매치 승리 상위권 도약 발판
전북현대, FC서울과 전설 매치 승리 상위권 도약 발판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8.03.1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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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모터스가 FC서울과의 전설 매치에서 승리해 2018 K리그1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전북현대는 이날 홈경기 하프타임을 통해 한교원과 최보경 등 선수 18명이 연봉 1%내 기부를 통해 전북 지역 사회복지 시설 29개소에서 생활하는 600여명에게 2018전북현대 시즌권을 선물하며 지역과의 소통을 이어가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전북현대는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K리그1 3라운드 FC서울과의 홈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전북현대는 이날 전주성 고공폭격기 김신욱을 원톱으로 세우고 이승기, 로페즈를 양날개로 배치해 서울의 골문을 공략했다.

 중원에서는 이재성과 장윤호, 손준호가 서울의 공격을 차단하면서 전북 특유의 닥공 축구에 힘을 보탰다.

경기 초반 전북과 서울은 상대를 서로 압박하면서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였다.

 전북은 김신욱을 겨냥한 날카로운 측면 크로스로, 서울은 전방 공격수에게 한번에 연결하는 빠른 역습으로 맞섰다.

 그러나 전북의 공격은 강력했다.

 전북현대는 측면과 중앙 돌파를 번갈아가면서 서울 수비진을 위협했다.

 전반 중반 이후 이재성과 로페즈의 연이은 돌파로 결정적인 골 찬스를 2-3차례 맞이했지만 선취골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전반 36분 로페즈가 서울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2대1 패스를 통해 상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선방에 막혔다.

 계속되는 전북현대의 파상 공세에 서울 수비진은 육탄 방어로 맞섰고 양팀은 전반을 득점 없이 마무리 했다.

전북현대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서울을 압박하면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하지만 전북현대는 후반 3분 수비진이 잠시 흔들리는 사이 서울 완델손에게 강력한 슈팅을 허용하는 위기 상황을 맞기도 했다.

 팽팽한 긴장이 감돌던 이날 경기는 후반 4분 수비수 김민재의 헤팅슛 한방으로 균형이 깨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전북현대 수비수 김민재가 정확하게 돌려 놓은 볼이 서울 골망을 흔들었다.

 선취골 이후 전북현대는 김신욱의 높이와 로페즈의 돌파에 이어진 강력한 슈팅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은 후반 12분 장윤호를 빼고 아드리아노를 투입하면서 추가골을 노렸다.

 서울도 후반 20분 신진호를 빼고 이석현을 투입, 동점골 사냥에 나섰지만 견고한 전북의 수비진을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서울을 계속 밀어붙친 전북현대는 후반 29분 아드리아노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최강희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추가골을 성공시킨 전북현대는 서울을 더욱 몰아붙치며 승리 굳히기에 돌입했다.

 전북현대는 이어지는 공격을 통해 김신욱과 아드리아노, 이승기가 서울 문전 앞에서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을 아쉽게 빗나갔다.

 경기 후반 서울은 만회골을 터트리기 위해 나머지 2명의 교체 카드를 모두 쓰면서 총력전을 펼쳤지만 전북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경기 막판 전북은 서울에게 프리킥 골을 허용했지만 서울의 공세는 거기까지였다.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유료 관중 1만5천여명의 일방적인 응원속에 전북현대는 서울을 상대로 2대1로 승리를 거두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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