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만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장
박종만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장
  • 김완수 기자
  • 승인 2018.03.1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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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 박종만 신임본부장은 취임사를 통해 “농어촌의 숨겨진 가치를 제조명하고 국민들이 찾고 싶고, 살고 싶은 공간으로 변모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고객과 함께하는 공사, 깨끗하고 투명한 공사, 국민과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나눔의 공사로서 전북도민 여러분이 만족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도 농어촌·농어업이 함께 웃을 수 있는 희망 가득한 2018년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는 박종만 신임 본부장을 만나 경영철학과 공사의 역할 등 올해 중점사업에 대해 들어봤다.

 
- 먼저, 고향으로 부임한데 대해 축하드립니다. 한국농어촌공사의 임무와 역할은 무엇인지 설명해 주십시요.

▲ 한국농어촌공사는 1908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변함없이 농어촌을 지키는데 앞장서 왔습니다. 공사는 농업기반시설 종합관리 및 농지은행사업 등을 통해 농어업인의 소득 증대와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쉬지 않고 달려왔으며 농어촌의 생활환경 개선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면서 새로운 가치를 발굴하고자 지역개발사업 등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봄부터 지속된 가뭄에 발 빠르게 대처해 전북이 전국에서 가뭄 피해가 없었던 유일한 지역이었습니다. 올해도 전북본부만이 가진 노하우를 통해 가뭄 등 기상재해 예방과 극복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농어업인이 걱정 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안전 영농 실현과 영농규모 확대를 통해 농어촌의 발전을 도모하겠습니다.

농어촌·농어업은 온 국민의 먹거리를 생산하는 모든 산업의 근간이 되는 생명산업입니다. 그 기반이 흔들리지 않고 더욱 탄탄해지도록 공사의 역량을 총동원하여 농어촌의 가치와 경쟁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전북지역본부 2018년 주요사업 추진 계획은.

▲ 전북본부는 2018년 총 5,000억 원의 사업비를 가뭄이나 홍수에 대비하여 농업생산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농업생산기반정비사업에 1,576억 원, 농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한 농지은행사업에 761억 원, 공사관리구역내 수리시설의 관리 및 영농에 필요한 양질의 용수를 적기에 공급하는 유지관리 등 사업에 938억 원, 농촌의 어메니티 증진과 계획적인 발전을 위해 농어촌의 특화발전을 도모하는 농촌지역종합개발사업에 1,200억 원, 지열을 활용한 시설원예에너지사업 및 지하수 수탁사업에 52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농어촌을 편리한 생산 공간, 행복한 삶의 공간, 쾌적한 휴식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 올 한해 전북지역본부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 계획인가요.

▲ 2018년 전북지역본부는, 지속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 기존의 주력사업은 더욱 고도화시켜 나가는 동시에 발상의 전환과 혁신을 통해 성장 동력사업은 새롭게 발굴해 나감으로써 외부환경에 맞는 내부적인 변화를 시도하고자 합니다. 농어업과 상생하는 활기찬 농어촌을 만들기 위해 유관기관이나 농어업인, 전북본부 직원 모두가 함께 열린 혁신을 실천하고 농어촌 지역개발 및 농어업 소득 향상·일자리 창출에 기여하여 사회적 가치 실현을 선도해나가는 으뜸전북지역본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농어촌은 5,000천만 국민의 먹거리 생산 공급이라는 역할 외에도 휴식과 치유, 수자원의 확보와 재해예방, 전통문화의 보존과 같은 다원적 가치도 중요시 여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농어촌이 가진 다양한 의미를 보전해 나가면서 도시와 농어촌의 소득 격차를 줄이고 공동체 발전을 위해 기여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한 세기 넘게 주곡 자급과 농어업의 경쟁력 강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던 전북지역본부는 농어촌의 다원적 가치를 부각시키고 농어촌이 공동체 복원의 새로운 가치를 실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도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서로 믿으며 기본이 바로 서고 소통과 화합으로 함께 성장하는 전북지역을 만들기 위해 공정한 제도, 투명한 시스템, 그리고 고객중심의 사고전환을 바탕으로 맡은 바 임무에 책임을 다하고, 전북 농어촌이 가장 필요로 하는 부분은 어디인지, 농어민 여러분의 바람은 또 무엇인지까지 생각하는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 농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농지은행사업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요.

▲ 1990년도에 처음 도입되어 농업인과 함께 성장해 온 농지은행사업은, 올해로 28년이란 세월이 흘렀고 농어촌의 소득안정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국내 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지규모화사업 시작 이후, 농업인 지원 확장과 농지이용에 있어 효율적이고 합리적 제고를 위해 2005년도부터는 농지은행사업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농지관련 종합기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보조금이나 노후 생활안정 지원을 중심으로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에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농지은행사업의 세부 내역으로는, 쌀 전업농과 2030세대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기반 조성을 위한 농지규모화사업, 과수농가 지원을 위한 과원규모화사업, 고령이나 질병 등으로 은퇴를 희망하는 농가의 원활한 농지매도 지원을 통해 농지시장 안정과 농업구조개선 촉진을 위한 매입비축사업, 과도한 부채나 자연재해로 경영위기에 처한 농가의 경영정상화 도모를 위한 경영회생사업, 고령농업인들이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농지연금사업 및 경영이양직불사업, 자경이 어려운 사람의 농지를 임대하는 농지임대수탁사업이 있습니다.

또한, 2012년부터 청년들의 농업·농촌 조기정착을 위해 2030세대에게 우선적으로 농지를 지원하여 청년 농업인을 육성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2030세대 농지지원은 만 20∼39세 청년에게 농지를 우선적으로 지원해주는 제도로, 자금과 경험이 부족한 청년농업인에게 적은 비용으로 농업의 창업을 시작할 수 있게 해줘 진입장벽을 낮춰주고 안정적으로 농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농업인의 경영안정에 기여하는 농지은행사업에 대해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국번 없이 1577-7770에 문의하면 해당 시·군 인근지사 담당자에게 연락되어 상담이 가능합니다.
 

- 끝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전북은 농도이기 때문에 한국농어촌공사 전북본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북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항상 저를 믿고 도와주시는 유관기관 및 농어민, 전북도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전라북도는 지역 특성상, 호남평야를 근간으로 농업위주의 생활을 영위해 왔기 때문에, 그만큼 기대와 성원이 크다고 생각하여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주시는 관심에 힘입어, 전북지역의 발전과 우리 농어촌·농어업의 희망을 일구어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농어촌·농어업의 시시각각 변하는 외부요인을 극복하고 남들보다 한 발 앞선 노력으로 전북지역의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가 되겠습니다. 앞으로도 항상 지켜봐 주시고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 부탁드립니다.

전북도민과 농어민 여러분과의 협조를 바탕으로, 한국농어촌공사 전북본부장으로서 전북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농어업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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