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 이전 장소, 군산이냐 아니냐
새만금개발청 이전 장소, 군산이냐 아니냐
  • 조경장 기자
  • 승인 2018.03.18 15: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만금개발청 이전과 관련 김현미 국토부장관이 이전 장소에 대해 정확히 명시하지 않아 또 다른 논란의 불씨가 생길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6일 김현미 국토부장관은 새만금 현장을 찾아 지역 정치권과 기업 대표 등과 함께 새만금개발 가시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새만금개발공사를 9월 말 새만금 지역에서 출범하고 새만금개발청도 연내 이전해 현장에서 사업을 챙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김 장관은 장소에 대한 기자들이 묻는 질문에 연내 새만금개발청 이전은 밝혔지만 정확한 이전 장소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아 여지를 남겨 놓은 상태다.

 이렇다 보니 일부에서는 새만금 개발이 이뤄지는 군산이 아닌 다른 지역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 지난 2013년 새만금개발청이 세종시에 정착할 당시에도 사업의 효율성과 군산으로 와야 한다는 지역민들의 의견보다 국책사업으로서의 원활할 업무추진에 초점을 두고 세종시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2016년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지원도 수산물 관련 기관들이 집약된 군산이 아닌 내륙인 전주로 결정이 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새만금개발청도 다른 지역으로 이전할 수도 있다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군산경실련 서지만 집행위원장은 “새만금개발청이 세종시로 결정될 당시 마땅한 청사 건물이 없고 또한 직원들도 군산 이전에 반대했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 있다”면서 “또다시 새만금개발청이 군산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 갈 경우 지역 간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지역 관계자도 “장관이 군산에 와서 연내 이전하겠다는 청사의 장소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는 점에 의구심이 든다”면서 “만약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새만금개발청이 군산에 유치되지 않는 다면 지역민들의 반발은 커 질 것”이라고 밝혔다.

 군산=조경장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