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또 오르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또 오르나
  • 장정철 기자
  • 승인 2018.03.18 13: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은행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가 잔액기준으로 6개월 연속 상승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은행연합회 등에 따르면 2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1.75%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는데 잔액기준 코픽스는 과거 조달한 저금리 자금이 만기 도래하고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자금이 신규 반영되면서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지난 1월 은행의 가계 대출금리가 3년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하는 등 서민과 대출자들의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올 들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설상가상 2월 기준 코픽스 금리가 바뀌면서 코픽스 금리에 연동하는 은행권 변동대출 상품의 금리도 일제히 바뀌게 된다.

잔액 기준 코픽스에 연동하는 대출 금리는 0.02%포인트 올라가고, 신규취급액 기준은 0.01%포인트 떨어진다. 문제는 대출금리가 오르면 이미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도민들의 이자부담이 더욱 증가한다는 데 있다.

최근 미국 시장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올해도 3~4차례 인상이 더 예고되는 가운데 국내 시장금리도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시장금리가 한국 금리상승에 영향을 미쳐 주택담보대출금리 등이 연쇄적으로 요동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18년 1월중 전북지역 금융기관 여신은 전월보다 증가폭이 축소(1,776억원)됐다.

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은 전월보다 증가폭 축소(141억원),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전월의 증가세가 지속(1,635억원)되며 제도권 금융보다 상대적으로 이자부담이 큰 제2금융권 등으로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차입주체별로는 기업대출은 증가폭이 확대(2,071억원)된반면 가계대출은 증가폭이 축소(1,028억원)됐다.

한편 1월중 신규발생 부도업체수는 2개며 1월 말 예금은행 대출금연체율은 전월보다 0.06%p 상승(0.56%)했다.

장정철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