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정수가 3명 줄어들 예정인 전북 전주시 병 지역 정치인들이 절차상 하자를 주장하며 바로잡아줄 것을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전주시병 시·도의원과 당원들은 15일 도의회 기자회견에서 “위원회가 결정한 선거구별 의원정수 조정이 원칙과 기준 없이 이루어져 지역 내 큰 혼란을 자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주 갑과 을 선거구는 각각 1명과 2명을 증원하는 대신 병 선거구 3명을 줄이기로 한 이유에 대해 명확한 근거를 밝혀야 한다”며 “수차례 회의를 통해 결정한 안이 특별한 이유도, 해명도 없이 번복된 점이 과연 공정하고 객관적인지 의문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선거구 인구수가 갑이 18만명, 을이 22만명, 병이 26만명인 점을 근거로 병지역의 시의원을 줄이기로 한 것은 잘못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불합리한 의원 정수 조정 기준의 근거를 밝히고 회의 과정, 회의록, 녹취 파일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전주 병지역은 조만간 1만명 가량의 인구가 더 늘어날 것으로 파악된다”며 “도의회 행자위에서도 수정안을 낼 수 있는 만큼 잘못된 결정을 바로잡아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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