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고로쇠축제와 함께 즐기는 무주여행
덕유산고로쇠축제와 함께 즐기는 무주여행
  • 임재훈 기자
  • 승인 2018.03.15 15: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칩이 지나고도 큰 눈을 흩뿌리던 동장군의 기세에 눌려 한껏 움츠러들었던 몸과 마음이 기지개를 켠다. 마음은 어느새 따스한 햇살을 온몸으로 받으며 불어오는 훈풍에 길을 맡기고서 떠난다. 주체 못하는 셀렘을 이정표 삼아, 들썩이는 몸을 따라 떠나는 봄길. 이왕이면 건강하게, 이왕이면 편안하게, 이왕이면 재미있으면 좋으련만…

 시원한 고로쇠 한 모금으로 미세먼지를 씻고 맑은 공기, 아름다운 풍경에 마음을 쉴 수 있는 곳, 이번 주말엔 무주로 떠나보자!

 ◆ 무주구천동 덕유산고로쇠축제 가볼까?

 #고로쇠 한 모금, 즐거움 한 아름!

 제10회 무주구천동 덕유산고로쇠축제가 오는 17일과 18일 양 일 간 무주군 설천면 삼공리 구천동관광단지 일원에서 열린다. 덕유산고로쇠축제는 지리적표시제에 등록된 덕유산 고로쇠를 대대적으로 홍보해 주민소득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화합과 관광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취지에서 개최되고 있는 것으로, 덕유산고로쇠영농조합법인(대표 고낙춘)이 주최·주관하고 무주군이 후원한다. 고로쇠축제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올해도 건강한 봄 맞으시라고 무주구천동 덕유산고로쇠축제를 준비했다”라며 “무주구천동의 아름다움과 깨끗함 속에서 채취한 고로쇠 수액의 참 맛을 느껴보시라”고 전했다.

 #17~18일 이틀 간 푸짐한 행사  

 축제 첫 날인 17일에는 풍물패 길놀이와 산신제를 시작으로 기념식과 고로쇠 축배를 드는 시간이 마련되며 고로쇠 인절미 떡 매치기와 고로쇠 수액 빨리 마시기, 제기차기와 윷놀이 등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18일에는 오후 5시까지 고로쇠 현장 체험과 시음, 구입이 가능한 고로쇠올림픽을 비롯해 덕유산국립공원 걷기와 노래자랑, 고로쇠 홍보 왕 및 게임 왕 뽑기 등의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관광객 김 모 씨(60세, 대전)는 “해마다 무주구천동 고로쇠 물을 마시고 있는데 청량감이 정말 일품”이라며 “날도 많이 풀리고 이번 주엔 꼭 무주에서 고로쇠 물도 맛보고 봄 구경도 해 봐야겠다”라고 전했다.

 #고로쇠는 역시 무주구천동

 한편, 지리적 표시 제33호(2012.2.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등록돼 있는 무주구천동 덕유산 고로쇠 수액은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한 해발 600~1,000m의 고지대에서 채취해 맛과 품질이 월등하며, 칼륨과 마그네슘, 나트륨, 인, 망간 등의 영양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호평을 얻고 있다.

 ◆ 근처에 가볼만한 곳이 또 없을까?

   #덕유산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 322-3174, 322-3473)

 우리나라 12대 명산 중 하나인 덕유산은 해발 1,614m의 향적봉이 주산이며, 그 정상에서 발원한 옥수가 흘러내려 구천동 33경을 만들고 북사면의 무주리조트, 서남쪽의 칠연계곡을 이뤄 탐방객들을 맞는다. 봄에는 철쭉꽃,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과 녹음,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수려한 설경을 자랑한다.

  #덕유대 야영장

 무주군 설천면 삼공리에 위치한 덕유대 야영장은 국립공원 야영장 중 가장 큰 규모(967,646㎡)로, 일반영지(1~6영지) 426동과, 자동차 야영지(7영지) 74동으로 구성돼 있다. 전면 지정 예약제가 되면서 국립공원 예약통합시스템(http://reservation.knps.or.kr)을 통해 예약을 해야만 이용할 수 있다.

  #구천동 33경

 우리나라 경승지 중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히는 구천동 33경은 1경 라제통문을 지나 덕유산 33경인 향적봉까지 36km에 걸친 구간으로 특히 월하탄과 구천폭포, 백련사 등 관광단지를 따라 펼쳐진 6km길은 구천동 33경 중 15경에서 32경까지 이어져 여행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구천동 계곡 옛 길

 구천동 옛길 산책은 인월담과 사자담, 청류동, 비파담을 돌아오는 여정으로 자연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천천히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구천동 계곡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 가슴을 씻고 머릿속까지 비우고 나면 비로소 자연과 하나가 되는 길. 세월이 가도 여전히 그 옛날의 정취를 속삭인다.

  #태권도원 (063-320-0114)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최지로 태권도 국제경기와 체험, 수련, 교육, 연구, 교류 등이 모두 가능한 전 세계 유일의 태권도 전문 공간. 태권도 문화공연과 태권도체험, 박물관 관람, 모노레일을 이용한 전망대 투어가 가능하다.

 #반디랜드 (곤충박물관/천문과학관 063-324-1155)

 반디랜드 곤충박물관에서는 반딧불이를 비롯한 2천 여 종의 희귀곤충표본과 열대식물, 그리고 수천마리의 나비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반디별 천문과학관에는 전시실과 영상실, 관측실 등이 마련돼 있어 태양을 비롯한 행성과 성운, 성단을 비롯한 천체들과 인공위성 관측이 가능하다.

무주=임재훈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