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업씨는 지난 1980년대 수원에서 부안으로 이주한 후 부안을 제2의 고향으로 여기며 새우잡이 어선의 선장으로 철근기술자로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살아왔다.
김화업씨는 여러가지 사정상 조만간 부안을 떠날 계획으로 10여년 전 경제적으로 가장 힘들 때 나누미근농장학재단의 장학금으로 딸아이가 대학공부를 마치고 이제 어엿한 사회인으로 성장 할 수 있었다”며 “제2의 인생을 위해 부안을 떠나면서 아쉬운 마음과 함께 조금이나마 가슴 속 고마운 마음을 되돌려 주고 싶어 이렇게 그동안 모아온 달러를 들고 왔다”고 기탁배경을 설명했다.
나누미근농장학재단 김종규 이사장은 “우리 재단의 장학생이 훌륭하게 성장한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기분 좋은 일인데 이렇게 잊지 않고 더 큰 사랑을 전해주시니 감동적이고 고맙다”며 “선생님의 귀한 뜻 잊지 않고 보다 많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주는 장학재단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부안=방선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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