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북도지사, 청와대에 전북 민심 전달
송하진 전북도지사, 청와대에 전북 민심 전달
  • 청와대=소인섭 기자
  • 승인 2018.03.1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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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하진 지사는 14일 청와대 경제·사회·정무 수석을 차례로 방문, 군산GM과 군산조선소, 서남대 문제를 언급하고 대체산업 육성 등 특단의 지원을 당부했다. 송 지사는 수석들로부터 “결코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송 지사는 이날 오전 홍장표 경제수석을 만나 “군산경제는 물론 전북경제를 심각한 위기로 몰아 넣을 수 있는 한국GM 군산공장 폐쇄결정으로 도민들은 허탈감과 큰 충격에 빠져있는 상황이다”면서 “정부가 군산을 제외한 채 부평과 창원공장만 계속 가동시키는 것을 전제로 한국GM과 협상을 하면 전북 도민들은 작년 현대 조선소에 이어 두 번의 지역 소외로 생각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GM은 지난 13일 군산을 제외한 부평·창원 공장을 외국인 투자 지역으로 지정해달라고 지자체에 신청했다.

 송 지사는 전북경제가 중앙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더욱 심각한 상황이란 점을 부각하고 군산공장 정상화와 지역경제 살리기를 위한 특별대책 마련을 해 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이와 함께 군산 조선소를 재가동하는 쪽으로 정부가 포기하지 않으면 좋겠다는 말도 전했다.

 오후 청와대를 다시 찾은 송 지사는 김수현 사회수석을 만나 연기금전문대학원 설립과 국립보건의료대학 설립을 건의했다. 송 지사는 “서남대 폐교에 따라 어려워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립보건의료대학이 설립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연기금 전문대학원 설립은 대통령 공약사업이면서 기획재정부 동의로 국가예산이 반영됐고 복지부도 추진의지가 강한 만큼 교육부의 전향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익산 출신의 한병도 정무수석에게는 전북현안을 해결하는데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송 지사는 통화에서 “청와대에 언론 스크랩과 결의대회·건의문 등 전북 민심을 전달했다”면서 “이에 수석들은 자신들에게도 큰 관심사이며 관련 부처를 검토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청와대=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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