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근거지 호남에서 선거운동 시동
민주평화당, 근거지 호남에서 선거운동 시동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8.03.1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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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이 호남을 찾아 본격 선거레이스에 시동을 걸었다.

조배숙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14일 오전 전북도의회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현장 행보를 시작했다.

평화당은 이날 민주당 도당위원장의 ‘골프회동’과 지역 의원들이 연루된 ‘봉침사건’ 등을 문제 삼으며 공세를 퍼부었다.

그러나 GM사태 등 지역을 강타한 문제의 해결책 제시 대신 지엽적인 정치공세에 그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배숙 대표는 “전북이 한국GM 군산공장 때문에 정말 어려운 시기에 민주당 도당위원장은 골프를 치고도 사과와 책임지고 사퇴하는 모습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정동영 의원도 “도민에게 사과 한마디 없는 것이 바로 일당 독점 정치의 폐단”이라고 재차 몰아붙였다.

그러나 평화당 주장과 달리 김윤덕 위원장은 지난달 24일이 아닌 26일에 위원장에 임명됐으며, 장소 역시 군산이 아닌 김제였다.

또한 김 위원장은 이후 사과의 뜻을 밝힌 바 있다.

기자들이 이같은 점을 지적하자 김종회 의원은 “사실 관계가 다른 부분을 정확히 파악 못 한 부분은 사과한다”며 “그러나 본질은 지역경제가 무너지며 어수선한 상황에서 골프를 쳤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화당은 이날 전북지역의 유명 정치인 등이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봉침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동영 의원은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봉침 대책 TF팀을 운영하기로 했다”며 “봉침사건 보도 방송에 나온 정치인 대부분 민주당 소속인데 어떤 세력에 의해 검찰의 수사가 축소됐는지 압력의 배후를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평화당은 6.13 지방선거와 관련해선 말을 아꼈다.

조 대표는 “호남정신을 지키고자 전북과 전남, 광주 3곳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지방선거에 나설 외부 영입을 위한 물밑작업 중이며 현역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전 유승민 바른미래당 대표의 “평화당과 정의당의 공동교섭단체 구성은 민주당 2중대”라는 발언에 대해 조배숙 대표는 “바른미래당이야말로 자유한국당과 연대하는 2중대다”라고 맞받아쳤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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