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LED 가로등 규격 표준안 마련
전주시, LED 가로등 규격 표준안 마련
  • 김경섭 기자
  • 승인 2018.03.1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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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가 거리 곳곳에 설치되는 LED(발광다이오드) 가로등의 성능과 모형 등에 대한 규격 표준안을 마련해 관리비용 절감이 기대되고 있다.

전주시는 14일 “LED가로등과 LED보안등의 주요부품인 모듈과 전원공급컨버터, 커넥터 등의 성능과 모형을 하나로 통일한 ‘전주시 LED가로등기구 규격 표준안’을 제정 고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LED가로등의 주요부품이 생산업체별로 제각각이어서 유지보수가 어려웠던 문제 해결과 유지보수에 필요한 비용절감 및 LED조명등의 안전정인 사후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백열등이나 일반 형광등 등과 비교해 친환경적이고 낮은 전력으로도 밝은 빛은 내는 고효율 LED조명의 활용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LED조명은 그동안 친환경·고효율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주요 부품이 생산업체별로 달라 업체가 생산을 중단하거나 폐업할 경우 지속적으로 유지관리를 할 수 없어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LED조명이 주요 부품 결함과 오작동 시 다른 업체 제품으로 호환이 되지 않아 LED가로등기구 전체를 교체할 수 밖에 없어 많은 비용이 추가 소요됐다.

 전주시는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와 교수 등 11명으로 전주시 LED가로등 기구 규격 표준화 자문위원회를 구성한 후 모듈과 컨버터, 커넥터의 성능 및 규격을 검토해 규격 표준안을 마련했다.

 표준안 주요 내용은 모듈의 경우 크기와 용량이 생산업체별로 상이한 것을 크기는 규격화하고 LED모듈의 종류는 정격정류(25W급)와 정격광속(700mA)모듈을 활용한 조합형으로 용량을 적용할 수 있도록 단순 규격화했다.

 또 모듈과 마찬가지로 크기와 용량이 다양했던 컨버터도 표준안을 통해 크기를 규격화하고, 용량은 모듈 조합과 일치하는 적정규격의 용량을 사용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생산업체의 제품개발과 공인인증기관 인증 준비기간을 고려해 제정 고시 6개월 이후인 오는 9월부터 전주시 LED가로등기구 규격표준에 적합한 제품을 구매해 설치할 예정이다.

 유영문 걷고싶은도시과장은 “LED조명 생산업체를 비롯한 관련기관들이 전주시는 물론 대한민국 조명산업 성장을 위해 긴 안목으로 LED가로등 표준 규격안을 만들었다”며 “에너지자립을 선언한 전주시는 2025년까지 에너지자립율과 전력자립율을 각각 30%와 40%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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