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조선해양기술사업협동조합 출범
군산조선해양기술사업협동조합 출범
  • 조경장 기자
  • 승인 2018.03.14 15: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산지역 조선 산업의 경영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기업들의 자구책이 마련됐다.

 14일 군산국가산업단지 내 조선·기계 중소기업들이 참여한 ‘군산조선해양기술사업협동조합(이사장 김광중, 이하 군산조선협동조합)’이 창립총회를 갖고 정식 출범했다.

 군산조선협동조합은 지난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으로 찾아온 지역 조선 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기업들의 자발적 출자와 협력을 통해 설립됐다.

 군산조선협동조합은 조선·기계 분야의 경험과 실적을 바탕으로 해상풍력, 발전플랜트, 중소형 조선 등 사업다각화에 공동대응하게 된다.

 앞으로 회원사 간 공동 개발은 물론 영업·수주·생산·납품·구매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중소기업 협력을 통한 사업화를 실현하고 품질·기술·인증 및 공동사업장 운영 등 회원사 역량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초대 이사장에 선임된 ㈜번영중공업 김광중 대표는 “비록 현재의 지역 조선 산업이 매우 어려운 여건이지만, 우리 기업이 가진 기술을 하나하나 모은다면 위기를 통해 그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며 “중소업체의 작은 힘을 모아 희망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북지역본부 안영근 본부장은 “군산조선소의 가동중단과 한국GM 군산공장의 폐쇄방침으로 지역 근간 산업이 큰 위험에 처해 있지만 민간기업 스스로 상생 결연을 통해 노력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며 “산업발전 모범사례가 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산조선협동조합은 내달 초쯤 전북도 인가가 나면 본격적으로 조직을 갖추고 운영할 방침이다.

 군산=조경장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