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군산공장 정상가동 열망 활활
한국GM 군산공장 정상가동 열망 활활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8.03.1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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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군산공장 정상 가동을 염원하는 군산시민들의 열망이 활활 타오르고 있다.

군산지역 각계각층의 성명서 발표가 잇따르는 가운데 14일 (사)전북자동차포럼이 성명서를 통해 GM을 강력히 비난하는 등 군산공장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포럼은 "지난달 13일 한국GM의 일방적인 군산공장 폐쇄 통보는 GM 차 구매에 앞장서며 군산공장 살리기에 전력해온 군산시민에 대한 열정과 신의를 한순간 짓밟은 일"이라고 성토했다.

GM은 단순히 일개 공장 하나 폐쇄지만 군산시민들에게는 지난 20여 년을 피눈물로 지켜온 가족같은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빼앗은 천인공노할 기업의 반윤리적 행태라는 것.

포럼은 "27만대 차량을 생산하던 최고 등급의 군산공장을 위해 제대로 된 투자를 한 번이라도 했느냐"고 반문한 뒤 "가동률 20%까지 추락하게 된 책임을 군산공장과 군산시민에게 돌리는 GM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청을 높였다.

 정부를 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지난해 7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가동 중단되면서 5천여 명의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었고 지역 경제는 파탄에 이르렀다"며 "이런 상황에서 군산공장까지 문 닫으면 1만5천명의 근로자가 길거리로 나앉고 지역 경제는 완전히 무너져 죽음의 도시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포럼은 "최근 한국GM의 외국인투자지역(FIZ) 지정 신청에 군산지역을 제외한다는 사실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군산공장 폐쇄는 단순히 군산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군산과 전북 경제가 더 이상 벼랑 끝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200만 전북도민은 물론 500만 전북 출향민이 함께 군산공장이 정상화되는 그날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천명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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