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단독사고로 보험금 타낸 전직 보험설계사
상습 단독사고로 보험금 타낸 전직 보험설계사
  • 조아영 기자
  • 승인 2018.03.13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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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습적으로 고의 단독사고를 낸 후 보험금 수천만원을 챙긴 전직 보험설계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군산경찰서는 13일 보험사기혐의로 A(6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3년 3월부터 2017년 9월까지 4년 6개월동안 군산과 익산·김제 일대에서 총 15회에 걸쳐 고의로 낸 단독사고를 낸 후 보험금 9천4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전직 보험설계사로 폐쇄회로(CC)TV가 없는 시골길에서 반대편에서 오는 차를 피하려다 사고가 나 다쳤다 등의 이유로 15차례에 걸쳐 보험금을 청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동일한 유형의 사고가 계속되는 것에 의심을 품고 A씨를 지난해 5월 24일에 검거한 후 이날 현지 총 17개월동안 44시간에 걸친 조사를 통해 A씨의 자백을 받아냈다.

 조사결과 A씨는 “시의원에 낙선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어 고의적인 사고를 냈다”고 범행 사실을 시인했다.

 경찰관계자는 “혐의를 입증할 물증이 없어 수사가 어려웠지만 보통 단독사고는 차량 바퀴가 틀어져야 정상이지만 사고 사진 속 바퀴는 모두 공통적으로 반뜻한 점을 추궁해 자백을 받아냈다”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통해 과도한 치료를 받았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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