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비핵화 국면, 문 대통령 리더십 경의”
아베 “비핵화 국면, 문 대통령 리더십 경의”
  • 청와대=소인섭 기자
  • 승인 2018.03.1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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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훈 국정원장을 접견한 아베 신조 일본총리는 정상간 회담을 평가하면서도 “북한이 비핵화를 향해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기 위해 말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13일 남북·북미 정상회담 추진 상황을 설명차 방일 중인 서 원장을 총리 관저에서 만나 이같이 언급했다. 아베 총리는 “앞으로 한국과 확실히 공조해나가겠다”면서 “한미일이 협력해서 북한 핵·미사일과 납치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전력을 다하자”고 말했다.

 이에 서 원장은 아베 총리에게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직접 비핵화의 의지를 밝힌 것은 대단히 의미가 있다”며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시작된 한반도 평화의 물결이 좋은 흐름으로 이어지려면 한일간 협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아베 총리가 “북한이 앞으로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이라는 큰 담판을 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이 기회를 단순히 시간벌기용으로 이용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언급하는 등 북한의 대화 제의가 시간끌기용이라는 일부 시각에 부정적인 의견을 표출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북한이 앞으로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이라는 큰 담판을 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이 기회를 단순히 시간벌기 용으로 이용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시간끌기 용이라는 일부 시각에 대해 부정적 의견 표출했다. 아베 총리는 또 “남북관계의 진전과 비핵화 국면에서 변화를 가져온 문재인 대통령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현재의 상황변화는 그동안 한·미·일 세 나라가 긴밀하게 공조해온 결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청와대=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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