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희망의 집 고쳐주기 사업에 33억원을 투입했다. 사업의 혜택을 본 가구도 1천80호에 달한다. 더욱이 올해도 이 사업 외에 57억원을 들여 농가주택 신축과 빈집정비 등의 사업을 추진하는 등 주거복지 향상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군이 추진해 온 저소득층 희망의 집 고쳐주기 사업은 지역의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등 가정 형편상 집수리에 엄두를 내지 못하는 어려운 군민을 대상으로 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 실제 소외계층 등의 형편을 고려해 자부담 없이 가구당 400만원 이내에서 지붕 누수나 벽체, 단열공사 등 주거환경 개선에 필수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낡은 주거시설 탓에 꼭 필요한 사업임에도 경제적 어려움과 신체적 불편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피부로 효과를 느낄 수 있어 실체적인 효과도 크다. 따라서 올해도 모두 117호에 대해 군비와 복권기금 50%씩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한다. 수혜사업인 만큼 3월부터 사업에 박차를 가해 오는 10월 말까지 사업을 끝낸다는 방침이다.
특히 군에서는 사업을 사회적기업 등에 위탁하고 목재와 도배, 벽지 등을 순창지역에서 사도록 유도해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한다. 이 사업 외에도 군은 임대보증금 무이자 지원사업도 추진해 저소득층이 지역사회에서 안락한 주거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이 사업을 통해 낡고 위험한 주거환경에서 거주하시는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주거공간에서 희망을 갖고 살아가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군민이 행복한 주거복지 실현을 위해 집수리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순창=우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