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월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피해 폭로를 시작으로 벌어진 미투운동이 문화예술계.학계.정치권.종교계 등 각계의 추악한 행위들이 드러나고 있다.
▼성범죄 문제는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이미 우리사회 곳곳에 만연 돼있는 병폐였다. 사건이 폭로 될때미다 놀라고 분노하면서도 쉽게 잊어가는 너그러운(?)남성 우월주의가 오늘의 사단에 이르게 했다는 지적이다. 작금의 미투운동 성범죄는 우리사회 지도층에 든 유명인사들이 가해자라는 점이 일반 성범죄와는 다르다.
▼ 조직에서 권력을 지닌 사람들이다. 수직관계에서,권력앞에서 피해 사실을 폭로하기에는 힘이 약한 그들이 그 후 돌아올 피해를 오히려 두려워하지 않을 수없었던 것이다. 그동안 감춰있었거나 묵인되고 있던 성범죄 사실을 어쩌면 개인적으로 치부가 될지도 모를 위험을 감수하면서 밝히는 의도가 왜곡되거나 묻혀서는 안된다 .
▼ 피해자들이 그동안 겪어온 고통이 가해자들의 사과 한마디로 치유 될 수없다. 반드시 처벌이 따라야함은 당연하다. 그동안 우리사회가 성범죄에 대해 가해자에게 관대했고 피해자에게 가혹한 점이 없지 않았음을 상기해야한다. 미투운동이 과거 피해 사실을 폭로에 나아가서 우리의 왜곡된 성차별 문화를 확 바꾸는 기회로 만들어가 야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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