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군산공장 정상화 눈물로 호소
한국GM 군산공장 정상화 눈물로 호소
  • 조경장 기자
  • 승인 2018.03.11 15: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9 상경투쟁 이모저모
 “지난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올해는 한국GM 군산공장 폐쇄결정으로 5만 명의 도민이 길거리에 나앉게 생겼다.”

 “전북경제가 붕괴 직전으로 정부는 약속한 대로 죽어가는 전북도와 군산시를 살려내라.”

 9일 오후 1시 서울 세종로 세종공원. 아침 일찍부터 서울로 상경한 4천여 명의 전북도민들의 눈물 섞인 목소리가 하늘을 찔렀다.

 한국GM 군산공장 정상화 촉구 범 도민 총궐기대회에 동참한 도민들은 정부에 대해 한국GM 재정지원은 군산공장 정상 가동을 원칙으로 해야 하며 실직 근로자들의 복직이 결정되는 순간까지 생계 등의 지원 대책을 하루빨리 마련해 달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군산JC 백용준 부회장과 장인숙 문해교육사는 도민들의 염원이 담긴 호소문을 통해 “현중 군산조선소에 이어 한국GM 군산공장까지 왜 우리만 연이어 희생양이 돼야 하는지 전북도민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가”라며 정부에 되물었다. 또한 “한국GM은 군산공장 폐쇄 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정부는 군산공장 폐쇄 원인을 명확히 조사할 것을 전국 500만 전북 출향민과 200만 전북도민은 애끓는 심정으로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군산공장 직원 부인 대표로 나선 조미영(44) 씨는 “6·4학년 아이들이 ‘아빠 회사 그만둬야 하나요’ ‘다니는 학원도 그만둬야 하나요’ 물었을 때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심정이었다”면서 “남편에게는 집 걱정하지 말고 용기 잃지 말고 힘내라고밖에 할 수 없는 나 자신이 너무 비참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앞으로도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회와 정부는 한국GM 군산공장을 버리지 말아 주시고 모두가 한목소리로 꼭 군산공장 정상화를 위해 애써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군산공설시장상인회 임병진 씨도 “한국GM 군산공장과 소상공인들은 물과 물고기처럼 끊을 수 없는 관계”라며 “군산공장 폐쇄는 결국 소상공인의 몰락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현 사태를 역전시킬 수 있도록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참여한 도민들은 모든 일정을 소화하며 일사불란한 행동과 질서유지 등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조경장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