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주재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군산과 통영의 지원을 결정했다.
이날 회의는 정부 서울청사에서 개최됐다. 회의에서는 성동조선해양의 구조조정과 지난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가동 중단에 이은 한국 GM 군산공장 폐쇄로 어려움에 직면한 양 지역의 지원방안이 논의됐다. 회의에서는 관련 협력업체와 근로자,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단계 지원 대책을 내놨다. 양 지역을 대상으로 협력업체 특별보증 프로그램(1천300억)과 소상공인 특별경영안정자금(500억), 지역신용보증재단의 특별보증(600억)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이와 별개로 전북도는 군산지역의 지원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당장 전북도는 군산공장 폐쇄에 따른 파장을 줄이고자 국제·전국규모대회를 군산지역에서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전북도는 당장 올해만 22개 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이중 ‘2018금석배전국고등축구대회’와 ‘전국유소년클럽농구대회’, ‘전국조정대회’, ‘군산새만금전국배구대회’ 등 4개 대회는 군산시의 요청으로 개최지가 결정됐다. 또 전북도는 군산공장 폐쇄결정으로 실직 위기에 놓인 직원 및 협력업체 직원을 대상으로 긴급복지 급여를 지원한다. 이 자금은 생계와 의료, 주거, 교육 등 위기 상황에 맞춰 지원된다.
대상자는 거주지 읍·면·동에 신청하면 즉시 현장 확인(1일 이내)을 통해 지원된다. 지원 기준은 월 소득 338만 9천 원(4인 기준) 이하, 8천500만 원 이하의 재산과 금융 재산 500만 원 이하면 지원된다. 전북도는 대상자를 확대하고자 현재 500만 원 이하(거주 700만 원)인 금융재산을 700만 원 이하(거주 900만 원)로 완화해 줄 것을 보건복지부에 건의한 상황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위기에 처한 군산지역을 조금이나마 충격을 줄이고자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지속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