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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순열 교수, 일본서 조선 농촌 수탈 강의한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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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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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식민지 당시 농촌 개발에서 조선이 일본으로부터 수탈당했던 성격을 분명히 밝히고 싶다. 이를 통해 당시의 역사적 사실과 진실에 대해 한걸음 더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보탬이 됐으면 한다.”

전북대학교 소순열 교수(농생대 농경제유통학부)가 일본 교토대학에서 일제 강점기 조선에서의 농촌개발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다.

올해 1학기 동안 일본 교토대학 초청으로 객원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소 교수는 교토대 농학연구과 생물자원경제학전공에서 ‘식민지 조선에서의 농촌개발’이라는 주제로 교육과 강의를 맡는다.

그는 “이번 강의 내용은 일본인 이민 농촌을 대상으로 일본 제국주의 식민지 조선의 개발·입식 정책사와 농업기술사다”며 “이를 통해 동아시아 가운데 식민지 조선의 농촌개발에서의 수탈적인 성격을 비교사적으로 분명히 밝히고 싶다”고 강조했다.

소 교수는 그동안 전북 지역의 광활한 평야지대가 결국 한국 경제성장의 희생양이었다는 사실을 여러 역사적 자료들을 통해 증명한 바 있다.

지난 2004년에는 원용찬 교수와 함께 개항기 일본인의 진출과 전북의 토지수탈에 대한 내용을 비롯해 토지조사 사업과 전북의 식민지 농업, 전북의 대지주제, 일제 시대 전북의 농업생산과 산미증식 계획, 대지주제와 소작농 그리고 소작쟁의와 항일농민 운동 등을 책으로 펴내는 등 연구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소 교수는 “이번 강의가 일본 학생들에게 객관적인 시각으로 역사를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이러한 시간들은 결국 우리나라와 일본의 원만한 관계, 그리고 교류가 지속될 수 있는 있는 또 하나의 발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토대학은 1897년 개교 이래 ‘자중자경(自重自敬)’의 정신에 기반을 두고 교양· 공통교육, 전문교육, 대학원 교육을 중심으로 창조력과 실천력을 가진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외국인 객원교수는 현저한 연구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풍부한 연구교육경험을 가진 외국인 교수를 공동으로 교육과 연구에 참여시키는 제도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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