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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뢰’ 피해는 어디에 호소해야 하나
김기주기자, 조아영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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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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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무슨 날벼락이에요”

 지난 4일 오후 8시 전주시 덕진동 덕진 공원 일대에 낙뢰가 떨어져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전주시 덕진동에서 숙박업을 운영하는 문모(72·여)씨는 낙뢰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었지만 보상받을 방법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당시 떨어진 낙뢰로 인해 정전과 인터넷 통신이 끊기는 등 피해를 받았을 뿐더러 호텔 내 객실에 있는 TV 10대와 컴퓨터 30대 등이 망가졌기 때문이다.

 문씨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하고 당장 장사를 할 수 없어 피해가 막심하지만 보상받을 수 있는 건 극히 일부다”며 “앞으로 피해를 복구하는 데 걸리는 기간도 너무 길어 근 한 달간 영업을 못하게 생겼다”고 하소연했다.

 낙뢰로 인한 정전은 1시간여만에 복구됐지만 무인객실시스템 기계 등 집기가 망가지고 통신연결이 끊겨 당시 숙박하던 손님이 모두 환불을 요구해 매출에 타격을 입어야만 했다.

 또 이날부터 7일 현재까지도 인터넷 복구가 안 돼 손님 유치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문씨는 “연일 복구 작업을 벌였지만 낙뢰로 인해 땅속에 설치된 통신 선로가 모두 망가져 대공사를 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낙뢰 피해 보험에 가입돼 있던 문씨는 공사비용은 보상받을 수 있었으나 공사로 인해 영업을 못해 발생하는 손해는 그대로 안고 가야 하는 실정이다.

 호텔 1층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정모(31·여)씨도 같은 피해로 막막한 상황에 처했다.

 정씨는 문씨의 피해와 더불어 카드 결제 포스기가 고장 나 카드결제 손님을 돌려보내야 했다.

 정씨는 “포스기를 고쳐도 인터넷 통신이 끊겨 카드 결제가 불가한 상황이라 대부분 손님이 현금이 없어 다 돌아간다”며 “카페 위치 특성상 봄철 장사가 대부분인데 공사 시작으로 봄철 장사를 못하게 되면 피해가 너무 크다”고 덧붙였다.

 문씨의 호텔 이외에도 덕진동 일대 몇몇 상점들도 낙뢰로 인해 피해를 입은 건 마찬가지였지만 보상을 받기엔 하늘에 별 따기와도 같았다.

 아울러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상인들은 보상받을 방법이 없어 개인이 피해를 모두 떠맡을 수밖에 없었다.

 지자체도 실질적인 보상 대책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전주시 재난방재과 관계자는 “낙뢰 피해로 인해 보상을 받는 경우는 화재가 나거나 건물 외벽이 손상되는 등 경우에만 해당된다”면서 “이번 경우는 보상 지원 대상 요건에 맞지 않아 보상을 받기 어렵고 최근 전주에서도 낙뢰로 인한 피해에 대해 보상을 받은 사례는 없었다”고 답했다.

김기주기자, 조아영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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