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성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인터뷰
최규성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인터뷰
  • 김완수 기자
  • 승인 2018.03.0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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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농어촌공사 제9대 신임 사장으로 선임된 최규성 신임 사장은 취임 일성으로 농어촌의 사회적 가치실현, 기후변화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미래형 영농기반 구축, 사회적 사명과 고객의 기대수준에 부응한 지속적 경영혁신 등을 강조했다.

특히 김제출신인 최규성 신임사장은 17대,18대,19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으며, 의정활동을 통해 농업인의 소득확충을 위한 쌀 목표가격제 개선, 쌀 소득보전 직불금 부당 수령 방지책 마련, 동서화합과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새만금-포항 간 동서고속도로사업 확정 등 지역과 농어촌에 필요한 현실적 대안개발과 제도개선에 앞장서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본보는 신임 최사장을 만나 경영철학과 전북지역 농촌활성화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취임을 축하드리며, 감회와 포부가 남다를 것 같은데요.

“우리 농어업과 농어촌 발전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대단히 기쁘게 생각하며, 막중한 책임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습니다. 공사는 대한민국 농어촌 발전의 주역으로서 주곡 자급 실현과 농어촌 생활환경 개선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으며, 저 역시 국회에서 주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과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농어촌의 산적한 현안에 대한 정책적 해법을 찾고자 노력해왔습니다. 이번에 공사 사장이 된 것은 의정활동 중 부족했던 부분을 다시 한번 채워달라는 시대적 소명으로 여기고 최선을 다할 방침입니다.”

-농어촌의 현실을 어떻게 진단하고 계십니까?

“우리 농어업과 농어촌은 대단히 어려운 시기에 직면한 가운데 성장은 정체되었고 도농 간의 소득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농어촌 고령화와 마을 공동화가 심해지면서 지역경제는 지속적으로 침체되고 미래 농어업을 이끌 후계 인력 확보도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반면에 기후변화와 4차산업혁명 등의 흐름 속에서 농어업과 농어촌의 중요성과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뭄, 홍수, 지진 등 재해에 대비하는 공간으로써 농어촌의 역할이 커지면서 과거에 식량의 안정적인 공급 기능이 중시되었다면, 이제 환경 보전, 휴양과 치유, 미래형 산업으로써 일자리창출과 행복한 주거 공간 조성 등 농어촌의 공익적인 가치가 재평가되고 국민들로부터 새롭게 인식되고 있는 분위기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농어촌 현장을 챙기고 정책 개선에 앞장섰던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변화된 환경에 맞는 사업들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공사의 경영방향을 말씀해주신다면.

“농어촌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선도할 수 있는 역량 있는 공사로 변화해 나갈 것이고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는 사회적 가치의 창출은 공기업의 선택이 아니라 존립의 필수 조건으로 농정환경의 변화에 맞게 기존 주력사업의 기능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특히 기후변화에도 농업인이 안심하고 농사지을 수 있도록 기존 사업의 역할을 재정의하여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함으로써 농어촌의 미래를 위한 신성장사업 육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직과 인력을 효율과 성과중심으로 합리화하고 임원과 부서장의 경영성과를 인사와 연계시키는 등 선진화된 경영시스템 구축함으로써 사회적 사명과 고객의 기대수준에 부응하는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이끌어 나갈 계획입니다.”

-새롭게 추진하고자 하는 역점 사업이 있다면.

“앞서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안정적인 영농지원과 농업의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기존 사업을 재정립하는 데 주안점을 둘 계획이며 농지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농지 범용화, 밭기반 정비사업 모델의 발굴과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한 맑은 물 공급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친환경에너지 정책에 부응하고 농어촌에 새로운 일자리와 소득원 창출, 생활서비스 확충을 통한 농어촌 정주공간 개선에도 앞장서겠습니다. 공사 보유 저수지 수면을 활용한 수상태양광 발전은 새로운 부지를 개발하는 데 드는 비용과 환경훼손이 없어 중점 추진하고 또한, 농어촌의 사회가치 실현을 통해 조직을 정비하고 지역 주민이 필요한 사업을 발굴,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햐 나갈 예정입니다.

-지역 대부분이 농어촌인 전북, 전북 지역 농어촌 활성화 과제에 대한 대안은.

“전북지역은 농어업이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높으나 농가소득은 전국 농가소득의 평균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알고 있습니다. 고령화 비율 또한 가속화 되고 있어 전북지역 농어업인의 소득을 높이고 농어업 인구를 유입할 수 있는 요인들이 필요하아도 생각합니다. 전북 지역총생산 중 농림어업 비중은 8.7%(전국 평균 2.3%), 전북 지역 농가소득은 2016년 기준 3억6천900만 원(전국 평균 3억7천200만 원)으로 낮은 편입니다. 이에 농어업인의 소득 향상과 일자리 창출, 귀농·귀촌 활성화 등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농업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생산기반의 정비와 유지관리사업 충실, 농지은행을 통한 청년 창업농 농지 지원 강화, 시설원예단지 맑은물 공급(익산, 장수), 밭주산지 정비(부안) 등 지역별 특화사업 발굴 등 지역 주민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고 지자체와 지역의원의 협력으로 사업화를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영농기가 다가오는데, 올해 전북 지역은 물 걱정 없이 농사지을 수 있을지?

“(3월5일 기준)전북 지역 평균 저수율은 66%, 평년과 비교하면 약 84%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공사에서는 가뭄에 대한 걱정 없이 농사지으실 수 있도록 지난해 수확이 끝난 뒤부터 용수 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만에 하나 있을 수 있는 최악의 상황까지 고려해 농업용수 공급계획을 수립하고 추진 중에 있고 수계별로 세밀하게 가뭄을 예측하고 저수지별 공급 전망을 분석해 물 부족이 우려되는 15개 저수지는 영농기 이전까지 인근하천의 물을 끌어다 담는 양수저류 시행하고, 저류하천 19개소에도 담수 확보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6월말까지 강우량이 평년의 30% 수준에 머무를 경우 고갈될 것으로 예상되는 저수지를 분석해 저수지별로 특별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앞으로 새만금 사업은 어떻게 추진할 계획인지요.

“새만금개발공사 설립을 통한 공공주도 매립, 물류교통망 조기 구축 등 정부는 새만금을 전북지역의 성장 거점으로 삼기 위해 속도감 있는 새만금 사업을 추진 중에 있고, 새만금 방조제를 완성시킨 농어촌공사는 누구보다도 새만금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기원하고 있으며,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물적·인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입니다. 우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방수제 공사와 농생명용지 조성을 차질 없이 수행할 계획입니다. 방수제 공사는 62.1㎞ 중 87%인 54.2㎞를 완료하였고, 농생명용지 조성은 전체 9,403㏊ 중 2017년까지 1,513㏊ 완료, 금년에 사업구역을 전체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특히 농생명용지는 자연과 산업이 융합하는 글로벌 첨단 미래농업단지로 조성하여 농생명 분야 4차산업혁명의 주춧돌이 되도록 추진하고, 친환경 고품질 첨단농업 생산과 수출지향형 농산업 등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농생명 클러스터로 육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IoT,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새만금 종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여 농업기반시설을 관리하고, 영농에 필요한 의사결정과 스마트팜 등의 자동화 관리를 맞춤형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새만금사업에 대한 공사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은 없으신지요. 

“정부 국정과제로 선정된‘속도감 있는 새만금개발을 위한 공공주도 매립 전환’에 공사가 주도적 역할과 노력를 통해 새만금에서 개최될 2023년 세계 잼버리 대회의 성공을 위해 부지매립공사를 조기에 준공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또한 공공주도 매립의 가시적 성과를 올리기 위해 앞으로 잼버리 부지와 같은 방식의 매립이 필요하다면 적극 참여하고 새만금 농업기반시설을 이용한 재생에너지사업 추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나가겠습니다.”

-장시간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으로 도민들께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시는 전북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무신불립(無信不立)이라는 말이 있듯이, 언제나 약속을 잘 지키는 것을 천금 같은 신조로 삼고 오로지 국민과 농업인을 위해 일한다는 신념으로 전북을 비롯한 우리 농어촌 발전을 위해 발로 뛰면서 항상 전북도민들의 따뜻한 마음를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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