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빙상연맹 적폐 진상 밝혀야”
청와대 “빙상연맹 적폐 진상 밝혀야”
  • 청와대=소인섭 기자
  • 승인 2018.03.0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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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가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 추월 경기에서 빚어진 팀워크 논란과 관련, 가이드라인을 제공했다.

 김홍수 청와대 교육문화비서관은 6일 청와대 SNS 방송인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에 출연해 팀 추월 종목에 출전한 김보름·박지우 선수의 국가대표 자격 박탈과 빙상연맹 적폐 청산을 요구한 국민청원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그 진상을 조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이번 사안의 주무 부처인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빙상연맹의 자정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며 "이 부분을 그냥 넘어갈 수 없기 때문에 스포츠공정인권위원회를 만들어 스포츠 비리 문제에 대한 정책 대안을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김 비서관은 "문제가 된 여자 팀추월 사태에 대해서도 우선은 진상조사를 하고, 그리고 그 부분에 대해 문제가 있다면 거기에 맞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한 도 장관의 발언을 소개한 뒤 "국민이 걱정하신 부분을 포함해 국가대표 선발과 관리 문제도 점검되도록 함께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김 비서관은 쇼트트랙 코치가 심석희 선수를 폭행한 사건을 비롯해 빙상연맹의 행정 미숙 탓에 스피드스케이팅 노선영 선수가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할 뻔 한 사례 등을 부조리로 지적하고 이와 관련한 진상도 조사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청원은 지난달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지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공식 답변에 필요한 '한 달 내 20만 명 동의' 기준을 충족했다. 현재 해당 청원에 참여한 인원은 61만여 명을 넘어섰다.

 이와 함께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을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에서 파면해 달라'는 국민청원에 대해 김 비서관은 "조직위 위원의 선임과 해임은 조직위의 권한이다"고 답했다. 나 의원은 지난 1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에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에 반대한다는 서한을 보냈고, 이에 나 의원의 조직위원 파면을 요청하는 청원이 제기됐다. 해당 청원에는 지난달 19일까지 36만905명이 동참했다.

청와대=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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