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특사단, 김정은 위원장과 만찬
대북특사단, 김정은 위원장과 만찬
  • 청와대=소인섭 기자
  • 승인 2018.03.05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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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수석특사로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대표단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만찬이 성사됐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5일 오후 6시 브리핑을 갖고 “정 수석특사가 이끄는 대북특사단은 현재 6시(우리시간)부터 김 위원장과 접견 및 만찬을 진행중이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특사단은 이날 오후 2시50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 기내에서 리현 통일전선부 실장의 영접을 받았다”면서 “공항에서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맹경일 통전부 부부장이 나와 특사단을 맞이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사단은 순안공항 귀빈실에서 이들과 10분간 환담을 나눈 뒤 오후 3시40분 숙소인 고방산 초대소에 도착, 김영철 당중앙위 부위원장의 영접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양쪽은 3시40분부터 15분간 방북 일정을 놓고 협의를 한 결과, 김 국무위원장 접견과 만찬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대표단 숙소인 고방산 초대소는 평양 대동강변의 고급 휴양시설로 북측의 영접인사 면면이나 경호, 숙소 준비 상황 등으로 볼 때 북측이 남측 대표단 환대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특사단이 전해왔다고 김 대변인은 밝혔다.

 앞서 정 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특사단을 태운 특별기가 오후 1시 50분께 성남 서울공항을 이륙했다. 특사단은 1박 2일간의 공식 방북 일정을 소화한다.

 특사단은 6일 오후 귀환할 예정이며 정 실장과 서 원장은 이번 주 내에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방북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청와대=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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