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 GM정상화 대규모 상경투쟁 예고
전북도민, GM정상화 대규모 상경투쟁 예고
  • 한훈 기자
  • 승인 2018.03.0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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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GM 군산공장의 정상화 불씨를 지피기 위한 전북도민들이 오는 9일 대규모 상경투쟁에 나선다.

이와 별도로 송하진 도지사는 6일 7일 잇따라 상경, GM군산공장 정상화에 대한 마지막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서 정부 부처에 지원을 호소할 계획이다.

 5일 최정호 전북도 정무부지사는 도청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군산공장 정상화를 최우선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거듭 천명했다.

 이를 위해 오는 9일 군산시를 주축으로 전북도와 14개 시군이 함께 하는 대규모 상경 궐기대회가 추진된다. 참석인원은 공공기관이 참여한 궐기대회 중 최대 규모다. 전북도는 4천여 명이 함께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북도와 14개 시군에서는 대형버스 26대를 지원한다. 이들은 대형버스 등 차량 64대로 나눠 서울 종로구 세종로공원에 집결한다. 궐기대회에는 국회의원과 도·시의원, 시민단체, 군산공장 및 협력업체 근로자, 가족 등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호소문과 자유발언, 결의문 낭독 등을 통해 군산공장 정상화를 정부와 한국 GM에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참석자들은 세종로공원에서 청와대 사랑채까지 1.1km 시가행진을 계획하고 있다. 시가행진을 통해 군산공장 폐쇄의 심각성과 지역의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겠다는 의지다.

 참석자들은 군산공장 정상화를 촉구하는 서명부와 전북도와 14개 시군의 결의문을 청와대에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별개로 전북도는 정부 관련부처 장관을 직접 만나, 지역의 입장을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당장 송하진 도지사는 오는 6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을, 7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의 만남을 추진하고 있다. 양 기관장은 한국 GM 사태의 핵심 정부기관이다. 산업부는 한국 GM 사태 해결을 위한 정부 주무부처를, 금융위는 한국 GM에 공적자금을 투입하고, 지분(17%)을 보유한 산업은행에 영향력을 갖고 있다.

 전북도는 양 기관장을 만나 군산공장 정상화가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으로 채택돼 GM 측과 논의될 수 있도록 요구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정부는 오는 8일 산업경쟁력강화를 위한 ‘경제장관회의’를 계획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한국 GM 문제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면서 “군산공장 정상화가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으로 채택되고 GM 본사에 전달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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