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새마을회는 성명서를 통해 "30만 군산시민의 오랜 친구이자 200만 전북도민의 향토기업인 한국GM 군산공장의 폐쇄와 관련 그 분통함과 자괴감에 치를 떨며 군산시민의 처절한 마음을 담아 이 자리에 섰다"는 말로 기자회견 배경을 설명했다.
새마을회는 "군산공장 폐쇄 발표는'GM이 떠나면 군산이 죽고 GM이 없으면 우리도 없다'라는 각오로 'GM 살리기 결의대회'와 'GM차 사주기 운동'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불구하고 군산 공장 살리기에 전력을 다한 시민들에게 배신감과 분노를 안겼다"고 성토했다.
또한,"GM은 20%대의 저조한 가동률과 고비용 구조, 누적된 적자 등 기업의 이윤논리에 부합하지 않아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다고 하는 등 경영진의 책임은 교묘히 숨긴 채 군산공장과 근로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모럴 해저드'의 극치를 보여줬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희망퇴직이란 미명하에 원치도 않는 1천5백여명의 강제 퇴직자를 포함한 1만3천여 근로자가 거리로 내몰린다면 30만 군산시민이 한순간에 공멸할 수밖에 없는 통탄할 일"이라고 일갈했다.
새마을회는 또 "더 이상 군산을 희생양 삼지 말아 달라"며 "군산공장 정상화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천명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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