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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죽림정사 3.1절 법회·만세운동 추모제 가져
이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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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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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군 번암면 죽림정사(주지 법륜스님)에서 3·1독립만세운동 민족대표 33인 중 한분이었던백용성 조사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되새기기 위한 법회가 1일 봉행됐다.

 이날 행사에 내·외빈 5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귀의 반야심경과 애국가를 4절까지 제창하고 묵념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참석자들 모두 손에 태극기를 들고 세계만방에 대한민국의 독립을 공포한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만세삼창과 삼일절 노래를 한목소리를 부르며 의미를 가슴에 되새겼다.

  백용성 조사는 1864년 장수군 번암면 죽림마을에서 출생하고 14세에 남원 덕밀암으로 출가해 해인사 화월스님을 은사로 해조율사를 계사로 정식 출가했다.

 1919년 3·1독립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 중 한사람으로 한용운과 함께 불교계를 대표해 독립선언서에 서명했다. 이어 3년간 옥고를 치루고 이후에도 독립운동에 참여했으며 빼앗긴 말과 글을 찾고 불경을 대중화하기 위해 불교경전을 한글로 번역하는 일도 했다.

 스님은 선농일치의 불교운동을 전개했으며 불교잡지 '불일'을 발행하고 여러 지역에 포교당과 선원을 개설해 수시로 선회를 열어 불교대중화를 통한 민족 계몽운동에서 힘썼다. 조국 광복과 민족 독립이 중생 구제의 일환으로 여겼던 스님은 상하이임시정부로 자금을 보내는 등 독립운동에 적극 참여하며 호국불교 신념을 실천했다.

  법륜 주지스님은 "오늘 이 자리에서 단순히 지나간 선조들의 업적을 기념하고 기리는 행사만이 아니라 우리가 앞으로 해야 할 평화와 통일에 희망을 염원하고 그것을 완성하려는 그런 다짐을 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문 회주스님은 법문을 통해 "3·1독립운동의 의미와 불교의 가르침이 다르지 않다"며"깊은 자비심과 지혜심으로써 원력을 세워 내가 비록 지금은 힘이 없고 내가 지금 비록 부족하지만은 나도 부처님과 같이 하느님과 같이 되겠다는 그러한 원력을 세우자"고 말했다.

  죽림정사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 민족과 함께했던 용성스님의 정신을 종교를 더한 민족정신으로 승화하기 위해 내년 3·1절에는 불교, 천도교, 기독교 등 3종교가 함께 서울에서 대대적인 3·1운동 기념행사를 준비할 계획이다.

 또한 죽림정사와 백용성조사 유훈실현회는 오는 4월 9일 용성 조사 원적 78주기 추모다례재에 대한민국 국운융창을 위한 적멸보궁 쇄신 불사리 3층 석탑 조성을 위한 천일기도 입재식을 봉행할 예정이다.

  장수=이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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