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연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연임’
  • 청와대=소인섭 기자
  • 승인 2018.03.0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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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사실상 연임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일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이주열 현 한국은행 총재를 지명했다. 이 후보자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나 무난히 통과할 것이란 관측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 후보자는 1977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조사국장, 부총재 등을 거쳐 총재까지 39년간 한국은행을 이끌었다”면서 “통화신용정책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꼽히고 재임기간 동안 한·중, 한·캐나다, 한·스위스 통화스왑 체결 등 국제금융 분야의 감각과 역량을 갖추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현 정부 들어 과거 정부 인사를 연임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한국은행의 중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고 미국이나 유럽의 주요 나라들에서는 중앙은행 총재가 오래 재임하면서 통화정책을 안정적으로 펼치도록 하고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 총재 연임으로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청와대=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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