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줄서기 행태 배격해야
6.13 지방선거 줄서기 행태 배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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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3.0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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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3 지방선거 도지사와 교육감 선거의 예비후보 등록에 이어 지난 2일부터 시장과 도의원 및 시의원 선거 예비후보자들이 등록이 시작됨에 따라 후보자들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견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선거일이 100여 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여야 정당들도 선거 후보자 공모절차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선거체제로 들어갔다. 선거관리위원회와 검찰, 경찰 등도 부정선거 감시 등 지방선거 100일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민선 7기 지방자치단체를 구성할 훌륭한 인물들이 뽑힐 수 있도록 각 정당이나 유권자, 후보자 모두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문화 정착에 힘써야 할 때이다. 먼저 각 정당의 공직후보자가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출될 수 있도록 당내 경선절차와 기준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고 본다. 각 정당은 대외적으론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 절차를 제시하고 있으나, 후보자들은 당내 경선과정이 본 선거전보다 더 험난하고 넘기가 어렵다고 말한다. 당내 후보 경선을 위해 조직을 가동하고, 공천을 받으려면 중앙정치권과 지구당위원장에 줄을 대고 눈도장을 찍어야 한다. 지구당위원장의 눈밖에 벗어나면 공천을 받기가 어려운 게 현실로 줄을 설 수밖에 없다. 

 지방선거 줄서기는 정당 밖에서도 일어난다. 당선이 유력한 후보에게 공직자들이나 지역 인사들이 줄을 대는 것이다. 선거운동기간 이런저런 도움을 주고 당선 이후에 권력에 기대기 위해서다. 단체장 선거는 더욱 심해 공직자들까지 나서 당선이 유력한 후보에게 눈도장을 찍는 행위가 발생하곤 한다. 유력한 단체장 후보에게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다. 훌륭한 인물을 뽑으려면 유권자들도 달라져야 한다.

 6.13 지방선거에서는 중앙정치권의 지방선거 후보자 내사람 심기와 줄세우기는 물론 유권자들이 유력 후보자에게 줄을 대는 줄서기 행태가 차단되었으면 한다. 깨끗한 선거를 치르기 위해서는 선거에 나서는 후보자도 유권자도 마음가짐을 올바르게 가져야 한다. 특히 공직자의 줄서기 행위와 선거개입 등 정치적 중립의무가 훼손되어선 안 된다. 투명하고 깨끗한 공명정대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정당이나 후보자, 유권자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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