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여년 운전했지만 사고가 안났겠는가. 크고 작은 여러건의 접촉, 추돌사고가 있었고, 그중 한 번은 신호위반 차에 크게 부딪혀 2주이상 병원신세도 졌지만 자동자 자체의 고장이나 소모품 등의 미교체로 사고로 이어진 적은 없었다.
그러나 어제 와이퍼를 교체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사고날뻔 했다. 예전 오토바이를 타고 다닐때 헬멧의 바람막이가 투명하지 못해 자전거를 타고 가던 학생을 치인적이 있었다. 물론 시속 10km이하의 아주 저속으로 운전해 자전거만 고장내고 사람은 다치지 않았다.
그런데 몇일전 저녁 흐린날도 아닌데 앞유리가 흐려 와이퍼로 닦았음에도 제대로 닦이지 않아 전방 10m도 보기 힘들었다. 예전 생각이 났다. 물론 내려서 앞유리창을 닦고 제대로 운전했지만 처음 약 30m 정도 운전한 기간은 정말 가슴이 철렁했었다. 그리고 즉시 다음날 와이퍼를 교체 한 것이다.
1만여원 되는 와이퍼의 불량은 비오는 날 저녁에 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매우 크다. 운전하는 사람은 이런 부분엔 게을르지 말고 바로 바로 바꿔줘 사고를 미리 예방하자.
김재성 / 전주시 금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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