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주년 3.1절, 그날의 함성 울려 퍼져
제99주년 3.1절, 그날의 함성 울려 퍼져
  • 조아영 기자
  • 승인 2018.03.0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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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전주 풍남문 광장에서 3.1절 99주년 만세 재연행사가 실시된 가운데 시민과 관계자들이 태극기를 높이 들어올리며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고 있다./김얼기자
 1919년 3월 1일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만세 함성이 전북 곳곳에서 울려 퍼졌다.

 1일 오전 11시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독립운동 추념탑에서는 99주년 3.1절을 맞이해 애국지사들을 참배하는 행사가 시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독립유가족 유가족이 참여한 가운데 시민 등 주요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해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기렸다.

 3.1절 당시 독립운동가들이 휘날리던 태극기를 기억하듯이 이날 불어온 바람은 태극기를 힘차게 흔들었다. 휘날리는 태극기 아래 국기에 대한 경례를 시작으로 참배가 진행됐다. 참배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깃들며 행사는 다소 엄중한 분위기에서 숭고하게 진행됐다. 추념탑 앞에 마련된 분향 제단에서 송하진 도지사를 시작으로 헌화 및 분향이 이어졌다.

 주요 인사들의 헌화가 끝나고 일동 묵념으로 애국지사에 대한 조의를 표하고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의 헌화로 추념탑에서의 행사는 마무리됐다.

 이어 풍남문 광장에서도 전북 국학원의 주최로 1919 그날의 함성이 재현됐다. 행사에는 수많은 시민과 국회의원 등이 참여해 독립정신을 기리고 잊지 못할 그날의 모습을 재현했다.

 1919년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던 백범 김구선생, 유관순 열사, 안중근 의사의 모습을 재현한 3명의 독립운동가가 어록을 낭독하며 그때의 숭고한 정신을 다시 되새겼다.

 3명의 독립운동가의 어록이 끝나고 이어 행사에 참여한 관계자들은 손병희 외 33인의 독립선언문을 낭독하며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행사에 참여한 모든 시민들은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그날의 독립 정신을 기리고 이어 한옥마을 일대로 만세 행렬을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자원봉사자 김모(18)양은 “3.1절을 맞이해 한마음으로 태극기를 들고 그날의 정신을 기리고 싶어서 참여했다”면서 “그 시대에 살진 않았지만 그때의 느낌을 알 수 있었고 평생 잊지 못할 시간을 가져서 좋았다”며 1919년 3월 1일의 그날을 기억했다.

 행사가 끝나고 풍남문 종각의 종소리가 광장을 가득 메우며 전북도민의 3.1운동 독립정신을 계승하는 99주년 3.1절을 맞이했다.

 이날 타종은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해 김승수 전주시장, 국회의원 정운천, 황현 전북도의장 등 8명이 17번의 종소리를 울렸고 이어 이강안 광복회전북지부장 및 광복회 선정인사 7인이 16번의 종을 울렸다.

 한편 전주시와 전주기독교청년회(YMCA)는 제99주년 삼일절을 맞아 순국선열의 숭고한 뜻을 되새기고 애국애족 정신을 지켜나갈 것을 다짐했다.

 전주시와 전주 YMCA는 1일 전주중부비전센터 5층 공연장에서 시민사회 지도자와 교계 지도자, 청년, 청소년 등 시민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9주년 3.1절 기념식 행사’를 가졌다.

조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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