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군산공장 폐쇄, 청와대 홈페이지 달군다
GM군산공장 폐쇄, 청와대 홈페이지 달군다
  • 한훈 기자
  • 승인 2018.03.0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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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홈페이지(president.go.kr)에 마련된 국민소통광장의 ‘국민청원 및 제안’ 공간에서 한국 GM 군산공장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조짐이다. 이미 한국 GM과 군산공장 폐쇄와 관련된 수백 건의 청원이 게재돼 다양한 의견이 표출되고 있다.

28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공간에서 NAVER-***아이디를 사용하는 청원인은 ‘한국 GM 군산공장 폐쇄 원인의 진실을 반드시 알고 싶습니다’라는 청원을 게재했다.

이 청원인은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으로 군산 시민의 고통이 계속되고 있는 시점에 연이어 한국 GM 군산공장의 일방적인 폐쇄 결정했다”면서 “또다시 군산은 커다란 충격과 분노에 휩싸여 있다”고 청원 사유를 언급했다.

이어 “한국 GM 군산공장 가동중단 사태는 비단 군산시민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라며 “제2, 제3의 군산공장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군산공장 폐쇄 결정의 정확한 원인 규명과 책임 있는 정상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또 “‘사람이 먼저다’라고 하신 대통령님의 말씀대로 군산시민의 눈물이 멈출 수 있도록 존경하는 대통령의 명확한 답변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청원의 이유를 밝혔다. 이날 오전 게재된 청원 글은 같은 날 오후 5시 146명의 동의를 이끌었다. 동의한 누리꾼들은 ‘군산경제가 다시 활성화돼서 일자리를 잃는 일이 없도록 해 주세요’, ‘낱낱이 밝혀주세요’, ‘우리 군산을 살려주세요’ 등의 이유를 내걸며 청원 글을 동의했다. 

한국 GM 또는 군산공장과 관련한 청원은 이뿐 아니다. 청원 글은 ‘GM 군산공장 폐업에서 기권한 산업은행을 감사하고, 한국 GM 임원진을 배임협의로 수사하라’와 ‘한국 GM 노사에 혈세 지원 절대 안 된다’, ‘한국 GM 지원반대! 차라리 국내 중소기업도 와줘라’, ‘한국 GM에 국민 세금 말아먹은 산업은행 엄중히 문책하라’ 등 다양한 의견을 통해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이날 기준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한국 GM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192건의 청원 글이 이미 게재된 상태였다. 각각의 청원에는 적게는 수십 명에서 수백 명의 동의 글이 올라와 있었다. 그만큼 한국 GM과 군산공장 폐쇄 문제들이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는 것이다. 청와대는 국민과 직접 소통을 위해 국민청원 공간을 마련했다. 청원은 30일 동안 홈페이지에 게재된다. 이 기간에 20만 명 이상 국민이 동의하면 각 부처 장관과 대통령 수석 비서관, 특별보좌관 등 정부나 청와대 관계자들이 직접 답변한다.

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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