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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특별법 기사회생, 일등공신은 이춘석
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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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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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사위로 넘어온 후 두 달 가까이 발이 묶여 있던 새만금특별법이 드디어 28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여야 대치 정국 속에서 패색이 짙었던 새특법이 기사회생으로 살아나 법사위를 통과해 이번 임시회에서 처리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법사위 터줏대감이자 당 사무총장으로서 막후협상을 압박해 온 이춘석 의원의 정치력이 산파 역할을 했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새특법은 작년 11월에 발의됐지만 법사위로 넘어간 후로는 자유한국당의 집요한 반대로 상정 안건에도 오르지 못하는 등 난항을 겪어왔다.

 예기치 못한 암초에 부딪히자 이춘석 의원은 전북도 및 국토부와 긴밀한 공조 속에 치열한 물밑작업에 나섰다. 이 의원은 우선 권성동 법사위원장에게 연초 임시회 처리를 강력히 촉구했고, 반대 의견을 피력한 야당 의원들을 한 명 한 명 수시로 만나 전북의 어려움을 피력하는 한편 새특법 처리를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28일 법사위에 상정됐으나 새특법 처리는 순탄치 않았다. 아침까지만 해도 순순히 처리를 약속했던 자유한국당 측에서 막상 회의가 열리자 갑자기 입장을 뒤집어 반대를 하고 나선 것이다. 내막은 여야 원내지도부 협상 중에 여당이 김영철 방남 관련 긴급현안질의를 받지 않자 김성태 원내대표가 법안 처리에 협조해 줄 수 없다고 한 것이다.

 다시 이춘석 의원이 나섰다. 법사위 회의 중에 우원식 원내대표를 찾아가 3당 합의과정에서 전북 관련 현안이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는 것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새특법이 이번 임시회에서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당력을 집중해 줄 것을 요구했다. 협상 중에 새특법 처리와 관련해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 바른미래당 측에 대해서도 전북 도민들의 여론을 강조하며 협조해 줄 것을 재차 독려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에 이어 한국GM의 군산공장 철수까지 전북 경제에 대형 악재가 잇따르자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면서도, 현재로서는 전북에 유일한 돌파구일 수밖에 없는 새특법이라도 통과시켜야겠다는 심정으로 여기에 사활을 걸어왔다.

 새특법이 본회의를 통과하자 이 의원은, “십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기분”이라며 “최근 잇따른 경제적 타격으로 도민들의 상심이 크신 데다가 작년 12월에 회부된 새특법마저 가로막혀 있어서 내내 마음이 너무 무거웠는데 이제야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어 다행”이라며 조심스레 심정을 전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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