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헌법특별자문위원회, 여론 청취 나서다
국민헌법특별자문위원회, 여론 청취 나서다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8.02.2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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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가 전북 도민의 개헌 목소리를 직접 듣는다.

여야가 개헌안과 일정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불발될 것을 우려, 개헌에 대한 국민 여론을 확인하고 추진의 근거 마련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위원장 정해구)는 국민 여론 수렴을 위한 지역 순회 간담회에 돌입한 가운데 28일 오후 2시 전북을 찾아 지역간담회를 갖는다.

자문특위는 이날 전주중부비전센터에서 지역 전문가와 주민들로부터 개헌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간담회에는 자문특위위원 대표로 송기춘 교수가 참여하며 지난해 출범한 정치개혁 전북공동행동 사회단체 등과 국민 헌법의 취지, 주요 의제 등을 논의하고 주민들과 참석자들은 이와 관련한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주요 의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정당설립요건 완화, 18세 투표권 부여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문특위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개헌에 대한 지역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좋은 기회"라며 "너무 이상적이지 않고 국민 생각이 담긴 헌법 개정안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문특위는 지난 20일 열린 국민참여본부 2차 회의에서 숙의형 시민토론회, 청소년·청년토론회, 지역시민사회와의 간담회, 개헌 관련 단체·기관과의 간담회, 여론조사 등 오프라인 국민 의견 수렴방안을 확정했다.

개헌 자문안이 마련되면 다음달 13일 대통령에게 보고할 계획이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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