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후원금, 누구에게 몰렸나 보니
국회의원 후원금, 누구에게 몰렸나 보니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8.02.27 17: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7일 공개한 2017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액 통계 자료에 따르면 도내 의원들은 1인당 평균 2억2,764만원을 모금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군산) 의원이 한도액 3억원에 약간 못 미치는 2억9,931만1,150원을 기록, 도내 의원들 가운데 가장 많이 모금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호영(완주진안무주장수) 의원이 2억9,908만원을 모금, 눈길을 끌었다.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안 의원은 집권여당 국회의원으로서 프리미엄을 누린 것으로 해석된다. 안 의원에게 연간 300만원 이상을 후원한 고액 기부자는 12명으로 도내에서 가장 많았다.

 국회 문화관광체육관광위원장인 민주평화당 유성엽(정읍고창) 의원은 2억9,753만원을 모금, 한도에 가깝게 채웠고 정동영(민주평화당 전주시병) 의원도 2억9,448만원을 모금했다.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이춘석(더불어민주당 익산갑) 의원은 2억7,170여만원을 모금했다.

 중진 의원들과 달리 야당 소속 초선 의원들의 모금 실적은 다소 저조했다.

 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이 1억 9,687만9,000원을 모금, 선방했고 민평당 전북도당 위원장인 김종회(김제 부안) 의원은 1억8,230여만원을 모금했다. 이어 김광수(민평당 전주갑) 의원이 1억7,211만원, 이용호(무소속 남원임실순창) 의원이 1억4,95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도내 홍일점 국회의원으로 민평당 대표로 활동 중인 조배숙(익산을) 의원은 1억1,276만원을 모금하는데 그쳤다.

 한편 20대 국회의원의 299개 국회의원후원회는 지난해 총 540억9749만4869원을 모금했다. 의원 1명당 평균 모금액은 1억8,092만원으로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2억2,217만8,457원 △자유한국당 1억5,246만6,824원 △국민의당 1억4,862만8759원 △바른정당 1억5,696원209원 △정의당 2억440만8,475원 △무소속 8,543만8,290원이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공직선거가 있는 해에는 평년 모금한도액의 2배를 모금할 수 있어 제19대 대통령선거에 후보자를 선출한 정당의 지역구 국회의원후원회는 3억원까지 모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형남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