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함열에서 하림푸드 콤플렉스 기공식
익산 함열에서 하림푸드 콤플렉스 기공식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18.02.27 16: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하림 종합식품단지 기공식이 27일 전북 익산시 4산업단지 일원에서 실시된 가운데 관계자들이 발파식을 하기위해 손을 올려놓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김얼 기자
 도내 향토기업이면서 닭고기 전문기업인 하림그룹(회장 김홍국)이 4천억원을 투자해 익산 제4산업단지에 최첨단 종합식품단지 콤플렉스를 조성한다.

 하림그룹은 27일 익산시 함열읍 다송리에 위치한 익산 제4산업단지에 ‘하림푸드 콤플렉스’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건립에 들어갔다.

 이날 기공식에는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해 황현 전북도의회 의장, 설훈 국회 농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 라승용 농촌진흥청장, 김종훈 농축산식품부 차관보, 정헌율 익산시장, 임환 전북도민일보 사장, 소병홍 익산시의장과 시의원,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및 그룹 임·직원,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4년간 사전 준비단계를 거쳐 착공한 이번 하림푸드 콤플렉스는 4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내년말 준공과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림푸드 콤플렉스는 총 12만709㎡(3만6,500평) 부지에 식품 가공공장 3개와 물류센터 등 복합시설이 들어서게 되며, 본격적으로 가동이 시작되면 700여개의 직접 일자리 창출과 함께 협력 업체 및 식품소재 분야의 대규모 유발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설훈 국회 농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하림의 이번 착공은 대한민국과 전세계인들에게 전북지역에서 생산된는 원제료를 바탕으로 먹거리를 공급하게 됨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전라북도 익산이 농업의 중심이 되며 농업의 수도가 될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림은 지금까지 성장하는 속도를 봤을때 국내를 벗어나 세계식품시장의 중심 기업으로 성장하리라 믿는다”고 역설했다.

 이번에 착공한 하림푸드 콤플렉스는 현대인의 식생활 패턴에 부응하는 가정 간편식과 천연 베이스 소스 및 천연조미료, 즉석밥 등을 생산하게 되며, 하림그룹이 기존 축산육류 전문그룹에서 종합식품서비스 그룹으로 확장해나가는 전초기지가 될 전망이다.

 하림푸드 콤플렉스는 식사의 전 단계를 커버할 수 있는 ‘공유 주방’(Sharing Kitchen)을 콘셉트로 제품 개발과 유통을 차별화해 나갈 계획이다.

 하림이 추구하는 ‘공유 주방’은 1∼2인 가구와 여성 경제활동인구 수의 증가,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 등으로 간편식을 찾는 현대인들이 급증하고 있는 트렌드에 맞춰 이들이 ‘먹고 싶은 가정식’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뒀다.

 하림그룹은 이날 착공에 들어간 하림푸드 콤플렉스와 더불어 인근 익산시 망성면 소재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에 1천700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 최첨단 도계 및 가공시설 증축공사를 진행 중이며, 인접한 국가식품클러스터에는 이미 5만3,623㎡(1만6,000평)의 부지를 확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첨단 식품가공 플랜트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김홍국 회장은 “하림이 추구하는 ‘공유 주방’은 곡물부터 사육, 가공, 유통 등 식품의 가치사슬 전 과정을 철저히 관리해 자연의 신선함을 그대로 식탁에 올리겠다는 식품철학이 녹아있다”면서 “고령화와 1∼2인 가구 급증에 따른 식품 소비패턴 변화에 발맞춰 더욱 신선하고 안전하며 균형 잡힌 영양을 공급하는 식품을 공유 주방에서 만들어 소비자들을 찾아갈 것이다”고 밝혔다.

익산=김현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