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단수공천과 컷오프가 최대 변수
민주당, 단수공천과 컷오프가 최대 변수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8.02.2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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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전북도당 위원장 체제 출범후 단수공천과 후보 경선에 앞서 진행되는 ‘컷오프’ 진행이 최대 변수로 등장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도당위원장 임명과 함께 전북 정치, 도당 개혁을 통한 지방선거 승리를 강조했다.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자행됐던 중앙 정치권 인사들의 입김을 최대한 차단하고 당헌·당규에 따른 공정하고 원칙적인 공천을 진행해 최상, 최강의 후보를 공천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이 취임 후 밝힌 단수공천과 공정한 컷오프는 민주당 지지층의 통합과 공천 과정에서 특정 세력의 개입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민주당 당헌 102조는 ‘시·도당공천심사위원회가 심사해 2명 이상으로 선정하고 경선방법을 마련하되, 당규로 정하는 사유가 있는 때에는 그 사유를 명시해 단수로 선정할 수 있다’로 되어 있다.

 단수공천은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간 경쟁력이 현격한 차이가 있을 때 적용되며 20% 이상 여론차이가 단수공천의 기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전북 정치권 핵심인사는 26일 “후보간 경쟁력 차이가 클 경우 단수후보 공천 제도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도당이 구체적 기준을 마련하겠지만 20% 이상 차이가 나면 단수 공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지선을 앞두고 민평당을 비롯 바른미래당 등 민주당의 경쟁정당의 출현은 공천 후보 경선에서 민주당 지지층의 분열을 방지하는 단수공천의 적극 활용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실제 민주당 관계자들도 경선 과정에서 타당의 역선택을 차단할 수 있고 민주당 후보간 과열 공천 경쟁에 따른 민주당 지지층의 분열을 막을 수 있는 잇점이 있다는 것이 당의 설명이다.

 지난 20대 총선 당시 민주당은 전주병에서 단수공천으로 현 김성주 연금공단이사장을 공천자로 확정했다.

지선 후보 경선에 앞서 진행되는 컷오프는 공천에서 도당의 정치적 독립성, 공정성 여부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은 일단 지선 후보 경선은 2-3배로 후보를 압축한 후 진행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컷오프와 관련, “중앙당이 내놓은 공직후보자격심사를 적용하고 여론조사등 후보의 경쟁력을 감안해 진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과거 특정 후보의 공천을 위해 경쟁력 있는 후보를 탈락시킨 후 이른바 만만한 후보들만 2-3배로 경선에 참여시켰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정치권은 특히 김 위원장이 컷오프의 기준을 밝힘에 따라 일부 지선 후보들의 마타도어식 유언비어 선거 전략이 철퇴를 맞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민주당 공천일 다가오면서 경쟁력이 떨어진 일부 후보의 경우 특정후보가 공천심사에 탈락하고 전략공천이 진행될 것이라는 ‘아니면 말고식’의 소문을 퍼뜨리고 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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