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전주 고속도로, 지역업체 참여 확대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지역업체 참여 확대
  • 이종호 기자
  • 승인 2018.02.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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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 말 발주를 앞두고 있는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건설공사 6ㆍ8공구에 지역업체들의 공사참여가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발주처인 도로공사가 기술형 입찰 방식을 적용한 고속도로 건설공사에서 지역업체 참여비율에 따라 응찰업체에게 배점을 주기로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기준을 바꿨기 때문이다.

26일 한국도로공사(사장 이강래)는 정부 5대 국정 목표인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의 적극적인 이행을 위해 고속도로 건설공사 가운데 기술형 입찰 물량에서 보다 많은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기준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먼저 지역업체 참여비율을 평가하는 지역업체 참여도를 종전 최대 8점 ‘가점’에서 ‘배점’으로 전환했다.

지역업체 참여도 평가방식도 종전에는 지역업체 참여비율 25% 이상 시 2점을 가점하고, 이후 5%씩 증가할 때마다 2점씩 추가로 가점하는 구간별 평가방식을 취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지역업체 참여비율 10% 초과 시 산식에 의한 평가로 개정했다.

이에 따라 종전 구간별 평가방식에 따른 구간 최하위 수렴현상을 보완했다는 게 도로공사 측 설명이다.

신인도 평가방법 역시 종전에는 지역업체 참여여부와 상관없이 가ㆍ감점을 평가했다.

이제는 지역업체 참여비율이 10%를 초과할 경우 가ㆍ감점 항목을 모두 평가하고, 지역업체 참여비율 10% 이하 시에는 감점 항목만을 평가하도록 개정했다.

바뀐 개정안은 26일부터 즉시 시행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이달 28일 입찰공고를 예정하고 있는 실시설계 기술제안 방식의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건설공사 6ㆍ8공구에 적용될 전망이다.

지역건설업계는 도로공사의 이 같은 방식에 따라 이번 공사에 30% 이상을 지역업체가 참여해 지역건설 활성화의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역업체 우대기준이 적용된 새만금 남북2축도로공사에 전북지역 건설업체들이 공구별로 26%에서 최대 51%까지 참여지분을 확보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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