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역은 호남선, 전라선, 장항선 등 열차가 지나는 철도교통의 요충지로 새벽부터 심야까지 KTX, 일반 및 화물차량 등이 하루 200여회 운행하고 있다.
또한 23개 선로, 폭 170m인 역 구내에서는 차량정비 등을 위해 이동ㆍ분리ㆍ연결하는 입환작업과 정비ㆍ세차 등 차량관리를 하고 있다.
익산역 인근 이편한세상아파트 주민들은 디젤열차 등 차량 운행 및 정비과정에서 발생하는 철도소음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등 기존방음벽 보강 설치를 요구하는 내용의 집단민원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이에 따라 시와 국가권익위는 철도관련 기관과의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는 상황에서도 수차례 실무협의 및 현장조사를 거쳐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공사 등과 최종적인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 합의에 따라 시와 철도시설공단은 각각 사업비의 50%를 부담하고, 설계와 시공은 철도시설공단에서 맡고 유지관리는 익산시에서 맡아 추진하기로 했으며, 한국철도공사 또한 기관차 예열소음, 입환시 규정속도 준수 노력 등으로 철도소음 저감에 최대한 협력키로 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방음벽을 새로 설치·보강함으로써 철도소음에 시달리던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불편이 한층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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